테슬라가 거대한 규모의 전용 충전소인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electrek)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파이어보우시에 건설중인 대형 슈퍼차저 스테이션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한 테슬라 소유주가 트위터에 촬영한 사진을 올린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에 제출된 건설 계획 문서에 따르면, 이 슈퍼차저는 내부에 56개의 충전기를 포함한다. 지금까지는 중국에  50개 충전기를 확보한 슈퍼차저 스테이션이 최대 규모다. 

테슬라가 빠른 속도로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면서 테슬라 추격자들은 관련 충번 기반시설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는 서비스 센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테슬라의 가장 확고한 경쟁 우위 요소 가운데 핵심이 바로 전용 슈퍼차저다. 충전 네트워크 증가 속도는 테슬라가 작년 버전3 슈퍼차저 생산량을 늘리면서 다소 느려졌다.

이번 대형 슈퍼차저 건설에는 편의점과 식당 운영 계획까지 포함되어 있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1950년대 스타일의 드라이브인(drive-in) 슈퍼차저 건설을 계획했지만 곧 철회했다. 

일렉트렉은 "식당 운영이 테슬라의 자체 계획인지 또는 슈퍼차저가 다른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치되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현재 1971개소의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보유한다. 충전기는 총 1만7,467대에 이른다. 평균 하나의 슈퍼차저 스테이션은 8.8개의 충전기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슈퍼차저 스테이션은 평균 크기보다 6배 더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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