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에 설치된 감시모드(Sentry Mode)가 빼어난 탐정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감시모드는 2019년 장착된이래 수 많은 위험요소를 감지했다. 하지만 테슬라 차량에 대한 도난 시도가 계속 일어나는 걸 보면 이 감시모드의 정확성이 제대로 알려져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시 오버룩에서 테슬라 모델3 도난 시도가 있었다. 소유주인 패트리스 톰킨스(Patrice Tompkins)에 따르면, 하이킹 중에 스마트폰 테슬라 알람에 '차량 위험 신호'가 울렸다.
톰킨스는 “하이킹을 멈추고 곧바로 주차 장소로 돌아왔더니 차량 주위에 창문 유리조각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테슬라 감시모드 안에 내장된 메모리에는 차량을 공격했던 범인의 얼굴과 그가 탄 차량 번호판 모두 카메라에 포착됐다.
후방 유리가 부서졌고 뒷좌석에 있던 톰킨스의 가방도 도난당했다. 운이 좋게도 도난당한 가방 안에는 아무것도 넣어두지 않았다. 톰킨스는 테슬라 차량의 감시모드 성능이 뛰어난데 범인이 도난 시도를 한 것이 의외라고 말했다.
“테슬라 차량 유리를 부수려고 했다는 게 놀라웠다. 아마 범인은 테슬라 차량의 모든 면에 부착된 카메라가 활성화되었다는 것조차 몰랐을 거예요.”
테슬라 모델3에는 자율주행 기능을 담당하는 14개의 카메라가 내장돼 있다. 이 카메라는 감시모드가 작동하면 차량에 근접해 도난 가능성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촬영을 한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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