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600마력 고성능 SUV 완성체..더 뉴 아우디 RS Q8
[시승기]600마력 고성능 SUV 완성체..더 뉴 아우디 RS Q8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08.14 09:00
  • 조회수 3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 뉴 아우디 RS Q8
더 뉴 아우디 RS Q8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플래그십 SUV Q8을 국내에 출시했다. 멋진 디자인과 부드러운 승차감에 초점이 맞춰진 모델이었다. 올해는 Q8의 고성능 모델인 RS Q8을 국내에 데뷔시켰다. MLB EVO 플랫폼을 공유하는 람보르기니 우르스, 포르쉐 카이엔과 버금가는 성능이다. 유럽시장에서는 옵션으로 분류된 품목들을 모두 기본화 했지만 가격은 2억원을 넘지 않는 가성비로도 주목받고 있다.

더 뉴 아우디 RS Q8
더 뉴 아우디 RS Q8
더 뉴 아우디 RS Q8
더 뉴 아우디 RS Q8
더 뉴 아우디 RS Q8
더 뉴 아우디 RS Q8

RS Q8의 디자인은 기존 Q8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곳곳에 고성능 차량임을 강조하는 요소가 차이점이다. 플래그십 SUV 답게 우람한 크기를 자랑한다.

전방 아우디 로고는 검정색으로 처리됐다. 검정색 그릴에 가려 언뜻보면 잘 보이지 않지만 숨겨진 멋이라고 할 만큼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릴의 테두리는 카본이다. 고성능 차량이라는 점이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카본을 적극 사용했다. 휠의 크기는 23인치다. 하지만 큰 차체 덕분에 그렇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차체에 딱 맞는다고 할까. 후면에 위치한 아우디 로고와 RS Q8 뱃지 역시 검정색으로 처리했다.

RS Q8의 상세 제원은 다음과 같다. 전장 5010mm, 전폭 2000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97mm다. 일반 Q8보다 전장과 전폭만 5mm씩 늘어났다.

더 뉴 아우디 RS Q8
더 뉴 아우디 RS Q8
더 뉴 아우디 RS Q8
더 뉴 아우디 RS Q8

실내 레이아웃 역시 Q8과 동일하다. 다만 소재 차이는 꽤 커보인다. 조명회사라는 별명을 가진 아우디 답게 엠비언트라이트를 적극 사용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 10.1인치와 8.6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위, 아래로 자리를 잡고 있다. 물리버튼을 최소화, 깔끔한 모습이다. 특히 터치로 사용하지만 햅틱기능을 추가해서 버튼을 누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터치할 때 나는 소리 역시 기존 버튼을 누르는 소리와 비슷하다.

더 뉴 아우디 RS Q8
더 뉴 아우디 RS Q8

소재는 상당부분 알칸타라다. 스티어링 휠, 기어노브 등에 사용됐다. 곳곳에 빨간색 포인트를 준점은 이 차가 RS임을 잊지 않게 만들어 준다. 천장에는 스웨이드를 사용해 고급감과 스포츠성을 강조했다. 다만 스티어링 휠 두께가 다소 얇게 느껴진다. 얇은 두께 덕분에 직경이 커보이는 느낌마저 준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지향하는 차량에서 다소 아쉬운 점으로 꼽을 수 있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대중차 브랜드의 폭스바겐 투아렉에서 봤던 스티어링 휠과 비슷하다.

시동을 걸면 대시보드 좌우 끝 쪽에서 스피커가 올라온다. 대단한 기능은 아니지만 눈이 즐겁다.아우디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 눈과 코를 가장 잘 자극하는 브랜드다. 스피커의 성능 역시 끝내준다.

더 뉴 아우디 RS Q8
더 뉴 아우디 RS Q8

RS Q8에는 V8 4.0L 가솔린 터보엔진이 장착된다.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81.5kg.m의 힘을 낸다. 하지만 가속페달을 밟으면 다소 둔한 느낌이 든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결국 어마무시한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다. 공차중량이 무려 2460kg이지만 손쉽게 차체를 밀고 나간다. 유럽시장에서 2000만원 상당의 다이내믹 패키지를 기본 장착해 최고속도는 시속 305km까지 올라간다.

ZF사의 8단 자동변속기 반응도 정말 빠르다. 마치 듀얼 클러치 변속기 사용한 것 처럼 느껴진다. RS 전용으로 세팅됐기 때문이다.

더 뉴 아우디 RS Q8
더 뉴 아우디 RS Q8

고성능 SUV를 주행할 때 간혹 불안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엔진의 힘이 엄청나지만 차량이 무겁기 때문에 제동 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RS Q8에는 세라믹 10p 브레이크가 적용되면서 제동성능 역시 상당하다. 무거운 차체를 쉽게 멈추게 해준다.

주행을 하면 고성능 차량임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차량이 정숙하다. 외부에서는 일명 ‘팝콘 소리’라고 불리는 연소 배기음 소리를 크게 들을 수 있지만 차량 안에서는 팝콘이 터지는지 알 수 가 없다. 프레임리스 도어에 이중 접합 유리의 두께가 상당하다.

공인연비는 6.6km/L다.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이 있다. 일정한 속도에서 주행을 하면 계기반에는 4기통 모드라는 문구가 뜬다. 시속 100km 정도로 정속 주행을 하면 리터당 10~15km 정도의 순간 연비를 기록한다.

에어 서스펜션도 기본이다. 모드에 따라서 차체를 위아래로 움직인다. 최대 90mm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일반 Q8에서는 다소 푹신 푹신한 승차감을 제공했지만 RS Q8에서는 주행모드에 따라서 꽤 단단한 승차감을 주기도 한다. RS 전용 댐퍼 컨트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48V 배터리로 제어되는 전자식 스태빌라이저는 SUV 특유의 롤을 잘 제어해준다. 고속에서 코너링이나 도로 사정이 별로 좋지 않은 곳에서도 차량을 안정적으로 밀고 나가게 해준다.

최근 고급자에 포함되는 리어 휠 스티어링 기능도 들어갔다. 저속에서는 뒷바퀴를 조향하는 반대 방향으로 돌려줘 회전반경이 상당히 작다. 넓지 않은 도로에서 유턴을 해도 큰 차체를 쉽게 돌릴 수 있다. 고속에서는 앞바퀴와 뒷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조향된다. 고속 안정성을 높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더 뉴 아우디 RS Q8
더 뉴 아우디 RS Q8

RS Q8은 부자 아빠의 패밀리카로 아주 적당한 차량이다. 실내공간도 넓고 가족들이 타기에도 편안한 승차감이다. 1억7천이라는 가격만 보면 ‘너무 비싸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실제로 타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포함된 품목과 차량의 성능을 생각할 때 RS Q8의 가성비는 상당하다. 같은 그룹인 포르쉐 카이엔 터보, 람보르기니 우르스와 비교하면 엔진 성능은 엇비슷하지만 가격은 월등히 낮다. 이러한 점이 RS Q8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단일 트림 가격은 1억7202만원이다.

한 줄 평 

장 점 : 고성능 차량답게 훌륭한 가속력과 주행 안정성..

단 점 : N.V.H가 너무 좋아서 훌륭한 배기음을 듣지 못한다(?)

더 뉴 아우디 RS Q8

엔진

V8 4.0L 가솔린 트윈터보

변속기

자동 8단

구동방식

사륜구동

전장

5010mm

전폭

2000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97mm

공차중량

2460kg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81.5kg.m

복합연비

6.6km/L

시승차 가격

1억7202만원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