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여전한 독3사 쟁탈전, 차종별 1위는 역시나..
올해도 여전한 독3사 쟁탈전, 차종별 1위는 역시나..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12.21 09:15
  • 조회수 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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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부분변경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부분변경

수입차 시장은 역풍 없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딜러 네트워크와 AS망 확대에 이어 인증 중고차시장까지 갖추면서 소위 자동차 시장 3박자를 모두 가춘 셈이다. 더불어 한국 경제의 성장에 따른 고소득자의 증가 역시 수입차에 호조에 한 몫 했다.

올해 가장 큰 역품은 공급난이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부품망이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출고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나가며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모델들이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량을 종합해 1위부터 5위까지 차량을 정리했다. 약간의 순위 변화는 있었지만 지난해 대비 큰 이변은 없었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다. 2만333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입차 판매 부동의 1위다.  E클래스는 지난해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2020년 국내 판매된 E클래스만 3만3642대에 달한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판매 대수 자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꾸준한 인기를 이어간다. 벤츠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중형 E클래스 모델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판매량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클래스 가격은 6730만원부터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2위는 BMW 5시리즈로 1만6610대를 팔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판매된 5시리즈는 2만643대. 2만대의 문턱을 갓 넘어 섰다. E클래스와 비슷한 시기에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E클래스에 맞불을 놓았다. 여전히 E클래스에 비해 판매량은 낮지만 조금씩 격차를 좁혀간다. 2019년 2만대 이상 벌어졌던 격차를 지난해에는 1만3천대 수준까지 줄였으며, 올해는 이보다 격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5시리즈는 6370만원부터.

더 뉴 아우디 A6 TDI 콰트로 프리미엄 출시
더 뉴 아우디 A6 TDI 콰트로 프리미엄 출시

3위는 예상 외로 아우디 A6다. 앞서 1,2위를 차지한 E클래스 5시리즈와 경쟁하는 아우디의 대표 중형 세단이다. 현행 모델은 2019년 국내 공개됐다. 아우디 특유의 단정한 디자인과 준수한 편의안전장비, 엄청난 할인 프로모션 등이 매력이다. 올해 11월까지 판매된 모델은 총 9894대다. 12월 판매량까지 종합하면 1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판매량인 1만1571대에는 못 미치지만 내년에도 큰 폭의 할인이 더해진다면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A6는 7627만원부터지만 할인폭이 커 6천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4위에는 깜짝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대당 가격이 1억원대 중반 부터인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다. 9215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6223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S클래스는 올해 4월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벤츠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입고 실내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달아 최신차 느낌을 물씬 풍긴다. 최대 10도까지 조향되는 리어 휠 스티어링 시스템과 더불어 안락한 승차감까지 확보했다. S클래스는 1억4060만원부터.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5위에는 테슬라 모델3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8893대를 팔았다. 지난해 1만1003대에 비해 올해 판매는 다소 떨어졌다. 반도체 수급으로 인한 출고 적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올해 국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 기준이 변경됨과 동시에 차량 가격을 낮춰 공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모델3는 접근 가능한 가격에 긴 주행거리, 높은 수준의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를 달아 구매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문제는 내년이다. 퇴근 테슬라는 모델3 가격을 조정했다. 5990만원이었던 모델3 롱레인지는 6979만원으로 1천만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50%밖에 받지 못할뿐더러 구매 가격 역시 높아져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이 많다. 테슬라 모델3는 6159만원부터.

올해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독일3사가 주도했다. 여기에 볼보와 테슬라 정도가 견제를 하는데 그쳤다. 내년의 상황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3사가 주도를 하면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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