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기달려' 출고난 덕분에..만년 2인자에서 인기차 등극
'1년 기달려' 출고난 덕분에..만년 2인자에서 인기차 등극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12.20 09:00
  • 조회수 12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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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쏘나타 센슈어스
현대 쏘나타 센슈어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대부분 신차가 최소 4~5개월 대기가 필요하다. 인기가 많은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경우 1년이 넘는 대기기간이 소요된다. ‘지금 계약해서 기다리는 것보다 부분변경 모델이 나올 때 사전계약 하는게 더 빠르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반대로 반도체 대란 때문에 오히려 인기가 높아진 차도 있다. 대표적인 차량이 현대 쏘나타다. 현대차는 올 여름까지 재고 차를 처리하기 급급했다. 악성 재고가 쌓이면서 이례적으로 7~8% 할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반도체 대란으로 타 차량의 대기가 길어지자 쏘나타 재고 차량이 급속도로 팔려 나갔다. 현재도 공식 재고 할인을 진행 중이지만 물량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으로 알려진다.

8세대 쏘나타는 11월까지 4만1785대를 판매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약간 줄었지만 다른 차량과 비교했을 때 감소폭이 가장 적은 편이다.

현대자동차 2022 싼타페
현대자동차 2022 싼타페

싼타페 역시 반도체로 인해 대기가 길어진 차량이다. 싼타페는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오히려 디자인이 후퇴했다. 신모델을 내놨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작년 역대급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올해 7월 하이브리드라는 히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1년이 넘는 장기간 대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이탈자들이 발생했다. 출시 이후 4개월간 8197대를 판매해 기존 싼타페 대비 준수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대기 기간은 9개월에 이른다. 덕분에 디젤 모델은 싼타페 라인업 중 판매량이 가장 적다.

기아, 더 뉴 K3 출시
기아, 더 뉴 K3

K3 역시 부분변경 이후 쏠쏠한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아반떼와 비교하면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아반떼는 작년 풀체인지를 거친 모델이지만 K3는 구형 플랫폼이 적용된 부분변경 모델이다. 아반떼와 비교해서 압도적인 가성비를 보이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월 평균 2400대 정도 꾸준히 판매 중이다. 대기기간은 5~6주로 현재 현대기아 신차 중 가장 짧은 편에 속한다.

반도체 대란은 내년 1분기 쯤 해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변수가 지속되면서 안갯속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내년 상반기에도 생산에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예상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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