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S SUV 티저 공개..평평한 공간에 럭셔리의 극치
벤츠 EQS SUV 티저 공개..평평한 공간에 럭셔리의 극치
  • 전우빈
  • 승인 2022.04.09 09:00
  • 조회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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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S SUV 티저 이미지

메르세데스-벤츠가 EQS SUV 티저 이미지를 6일 공개했다. 자세한 모습은 나오지 않았지만 SUV 특유의 라인과 헤드램프, 테일램프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실물 이미지는 오는 19일 공개한다. 

 

EQS SUV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세 번째 모델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세단인 EQS의 SUV 버전이다. EQS SUV는 지난달 실내를 먼저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플래그십 전기 SUV답게 실내는 첨단 기술로 둘렀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총 56인치에 달하는 MBUX 하이퍼스크린이다. EQS에 먼저 적용된 것으로 계기반부터 센터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이은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조수석 디스플레이에서는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눈을 돌리면 이를 감지해 화면을 어둡게 한다.

실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라인에 맞춰 앰비언트 라이트를 적용, 라운지처럼 구성했다. 변속기가 필요 없는 전기차 특성을 살려  센터 콘솔 아래를 수납공간으로 처리했다. 플래그십 SUV답게 고급 소재도 아낌없이 적용했다. 새로운 우드 트림은 나무 무늬를 바탕으로 벤츠 별 디자인을 적용했다.

시트는 다이아몬트 퀼팅을 적용했고 헤드레스트는 모두 푹신한 소재를 덧대 고급스러움과 편의성을 높였다.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2열에는 좌우로 각각 디스플레이를 달았고 센터 암레스트에 마련한 태블릿으로 조작할 수 있다. 1열과 2열 선루프는 따로 열고 닫을 수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해 2열 바닥이 평평한게 특징이다. 이외에도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 새로운 향기 인테리어, 공기 청정기 등 다양한 편의 장비를 갖췄다.  

EQS SUV는 5인승과 7인승으로 나온다. 7인승의 경우 3열 시트가 GLE보다 편하고 더 넓다. 적재 공간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벤츠 측은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티저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루프 라인은 정통 SUV에 가깝다. 쿠페형 SUV와 달리 뒤가 낮아지지 않는다. 뒷유리는 비스듬히 처리하고 롤스로이스 컬리넌처럼 트렁크를 살짝 뺐다. 실내 이미지와 같이 공개한 위장막 사진에서 이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 매체의 디자인 평가는 대체로 좋다는 반응이다. 하나의 활과 같은 ‘원 보우’ 라인을 가진 EQS는 디자인 호불호가 조금 갈렸다.

 

EQS SUV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EQS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EQS는 EQS 450+와 EQS 580 4매틱 두 가지로 선보인다. 현재 국내에는 EQS 450+만 출시했다. EQS 450+는 싱글 모터 최고출력이 333마력, 최대토크 57.9kg.m다. 듀얼 모터인 EQS 580 4매틱은 최고출력 523마력 최대토크 87.2kg.m다. 두 모델 모두 107.8kW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된다. 450+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78km(환경부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EQS SUV가 더 크고 무거운 것을 감안하면 주행거리는 다소 짧아질 것으로 예상한다(싱글 모터 기준). 파워트레인 외에도 에어 서스펜션, 뒷바퀴 조향,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 등 EQS에서 선보인 첨단 기능도 갖춘다.  

벤츠 미국 앨라배마 배터리 공장

EQS SUV 생산은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공장이 담당한다. 1997년부터 벤츠의 대형 SUV를 생산하던 공장이다. 작년에만 26만여 대의 SUV를 생산했다. 터스컬루사 공장 근처에는 벤츠가 10억 달러(약 1조 2190억)를 들여 건설한 배터리 공장이 위치한다. 이 공장은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위한 계획 중 하나다. 벤츠는 400억 유로(약 54조 원)를 투자해 유럽, 미국, 중국 등에 8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EQS SUV는 당초 2022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모터쇼 개최가 미뤄지면서 온라인으로 4월 19일 공개한다. 생산은 오는 6월부터 시작한다. 유럽과 북미 시장에 먼저 공개한 후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는 EQS를 감안해 추정해보면 1억원대 후반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전우빈 에디터 wb.jeo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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