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오프로드도 척척, 2억원대 럭셔리 캠퍼밴..위네바고 레벨
②오프로드도 척척, 2억원대 럭셔리 캠퍼밴..위네바고 레벨
  • 전우빈
  • 승인 2022.05.05 10:00
  • 조회수 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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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네바고 레벨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린다. 적어도 5월부터는 국내에서 코로나 이전과 달라진 것 없는 생활이 가능해진다. 실내서 마스크만 착용하면 된다. 야외에서도 적용할지가 남은 과제 정도다. 코로나 여파로 언택트 여행이 자리를 잡았다. 차박이나 캠핑 같은 트렌드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 차박은 변함없이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남과 다른 차박/캠핑 이색 체험을 가능하게 해줄 차박/캠핑 트레일러를 소개해본다.<편집자주> 

일반적으로 말하는 캠핑카는 견인 위주의 트레일러 형태부터 트럭이나 승합차를 개조한 캠퍼밴이나 모터홈까지 다양하다. 이번에 소개하는 위네바고 레벨은 견인이 필요 없이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는 캠퍼밴 스타일이다. 캠퍼밴은 베이스가 되는 차량의 외형을 거의 바꾸지 않고 사용하는 장르를 말한다. 얼마 전 현대가 출시한 스타리아 라운지 캠퍼가 여기에 속한다. 참고로 포터 2를 기반으로 한 포레스트는 ‘클래스(Class)-C’ RV(차량에 주거 공간을 결합한 형태, 주로 트럭을 베이스로 함)라는 다른 타입이다.

캠퍼밴은 트레일러나 클래스-C 타입보다 거주 공간은 작다. 대신 이동에 있어 제약이 거의 없다. 차를 끌고 갈 수 있는 곳이라면 거의 다 갈 수 있다(높이가 낮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제외). 트레일러 견인을 위해 따로 면허를 취득할 필요도, 견인에 따른 불편함도 없다. 견인을 위해 따로 준비할 게 없어 차 시동만 걸고 출발하면 끝이다. 실내도 공간을 알차게 활용해 불편함도 최소화했다.

위네바고 레벨은 벤츠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한다. 길이 5969mm, 너비 2159mm, 높이 3048m로 트레일러나 클래스-C 타입의 RV보다는 운전 부담이 덜하다. 레벨은 태생부터 오프로드 캠핑이 목적이다. 지상고를 일반 스프린터보다 높이고 험로주행용 타이어를 장착했다. 덕분에 오프로드에서도 부담이 덜하다. 외관은 캠퍼밴 특성상 일반 스프린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창문 개수나 오프로드 타이어, 살짝 튀어나온 옆면 등을 제외하면 배달용 화물차와 비슷하기도 하다. C, D필러 사이 일부 부분이 돌출된 이유는 제한된 공간을 넉넉하게 사용하려는 위함이다. 차량 위에는 거대한 루프랙을 달아 다양한 짐을 실을 수 있게 했다. 또 루프랙 사이로 태양광 패널을 장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3.0L 디젤 엔진이다. 최고출력 188마력이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하고 저속 트랜스퍼케이스도 갖췄다. 최대 견인력은 2268kg으로 캠핑 트레일러나 이동식 카고 같은 다양한 장비를 견인할 수 있다. 또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해 벤츠가 제공하는 ADAS를 포함한 안전 및 편의 장비를 대거 갖췄다.

실내는 운전석, 거실, 주방과 화장실, 침실 순으로 구성된다. 실내 높이는 1.9m, 너비는 1.7m로 성인이 서서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운전석과 조수석 의자는 뒤로 돌릴 수 있다. 1열 의자를 뒤로 졸리고 운전석 뒤에 마련한 탁자와 쇼파를 이용하면 네 명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메인 출입문은 차체 우측에 마련했다. 부피가 큰 캠핑 장비는 트렁크에 실으면 된다. 높이가 높고 좌우로 열리는 트렁크는 개방감도 남다르다. 실내 바닥은 우레탄 소재를 사용했다. 오프로드 캠핑을 위해 내구성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

주방은 트레일러처럼 널찍하진 않다. 콤팩트한 사이즈의 싱크볼과 수전을 갖췄고 냉장고는 출입구 쪽에 배치했다. 안팎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주방 작업공간은 확장 패널로 넓힐 수 있다. 화구는 이동식 전기 인덕션으로 제공한다. 주방 작업대 아래에는 크고 작은 수납함 3개를 마련했다. 캠퍼밴 특성상 화장실은 넉넉하진 않지만 고정형 변기와 샤워 시설을 갖췄다. 화장실에는 두 개의 선반을 달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적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침대는 천장에서 내려오는 구조다. 침대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위로 올려 적재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차체 옆 부분 확장 공간에 침대를 내리면 길이 1.2m, 너비 2m의 침실이 만들어진다. 침대 바닥 부분에는 그물망을 달아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위네바고 레벨 가격은 20만2401달러(약 2억5830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본 차량인 스프린터 가격이 1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납득이 가능한 수준이다. 캠핑 트레일러가 부담스럽다면 이동이 편하고 작지만 알찬 실내를 갖춘 캠퍼밴도 좋은 선택지다.

전우빈 에디터 wb.jeo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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