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스바루, EV9급 대형 전기 SUV 개발..2025년 출시
토요타-스바루, EV9급 대형 전기 SUV 개발..2025년 출시
  • 서동민
  • 승인 2023.08.04 11:00
  • 조회수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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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bZ Large SUV 콘셉트카

 

토요타와 스바루가 3열이 달린 대형 전기 SUV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스바루는 토요타그룹 산하 관계사로 분류된다. 

 

전기차 개발에 있어 토요타와 스바루 협업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e-TNGA 플랫폼을 공동개발했다. 이후 2022년 각각 토요타와 스바루는 bZ4X, 쏠테라를 출시했다. 배지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부품을 공유해 형제차나 다름 없다. 개발뿐만 아니라 생산도 함께 진행한다. 토요타는 나고야 인근 도요다시 모토마치 공장에서 2종의 차량을 조립한다. 

 

토요타 bZ Large SUV 콘셉트카

 

토요타-스바루의 협력은 차세대 3열 전기 SUV에서도 이어진다. 토요타는 지난 5월에 "2025년에 새로운 3열 전기 SUV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생산은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 공장이 담당한다. 해당 모델은 임시로 bZ5X로 명명됐다.

 

배터리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토요타의 새로운 배터리 공장에서 공급한다. 이번에도 생산은 토요타가 맡는다. 스바루에서 출시할 3열 전기 SUV는 배지만 바꿔 출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토요타 하이랜더

 

bZ5X는 미국 시장에서 3열 대형 SUV 1위를 달리고 있는 토요타 하이랜더 소비층의 대안이 될 예정이다. bZ5X의 출시까지 약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상세한 제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토요타가 공개한 콘셉트카를 보면 기존 bZ4X보다 박시한 디자인이 확인됐다. 3열 공간을 최대한 뽑아내기 위해서다. 

 

배터리 용량도 대형 전기 SUV답게 크게 늘린다. 현재 bZ4X에는 71.4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같은 용량이 탑재된다면 차체 크기가 커지고 주량이 증가해 bZ5X에 충분한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없다. 이에 따라 bZ5X에는 8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주행 가능 거리는 402~450km(미국 기준)로 예상된다. .

 

기아 EV9

 

bZ5X의 강점은 미국에서 전기차와 배터리를 동시에 생산한다는 점이다. 이로써 토요타-스바루의 새로운 3열 전기 SUV는 7500달러의 보조금을 챙길 수 있다. 현재 미국에 판매 중인 bZ4X와 쏠테라는 IRA법 발효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계는 "대중 브랜드 3열 전기차로 EV9 독무대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할 수 있다"며 토요타와 스바루의 새로운 3열 전기 SUV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요타-스바루의 새로운 3열 전기 SUV는 2025년 출시 목표다. 미국 시장에서 기아 EV9과 정면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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