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위 SUV 벤츠 GLC 풀체인지 공개…국내 출시는 언제
수입차 1위 SUV 벤츠 GLC 풀체인지 공개…국내 출시는 언제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6.02 15:00
  • 조회수 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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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3세대 GLC
메르세데스-벤츠 3세대 GLC

메르세데스-벤츠가 풀체인지를 거친 3세대 GLC를 1일 공개했다. 국내 출시는 이르면 내년 초가 예상된다. 전 트림에 전동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C클래스 디자인과 매우 흡사한 게 특징이다. 최근 시장이 급팽창하는 프리미엄 중소형 SUV 시장에서 왕좌에 오를 매력을 듬뿍 담았다.

작년 GLC는 2020년 7450대, 2021년 6281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BMW X3가 3578대, 4474대와 비교하면 확실한 우위다.

벤츠는 비슷한 패밀리룩을 전 라인업에 적용한다. 얼마전 국내 출시한 C클래스 역시 신형 S클래스, E클래스와 같은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실내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GLC 역시 C클래스와 비슷하다. 리어램프는 C클래스와 똑같다고 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3세대 GLC
메르세데스-벤츠 3세대 GLC..C클래스와 차이를 찾기 어렵다

실내 디자인은 최신 벤츠 디자인과 결을 같이 한다. 세로형 11.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2.3인치 계기판 등 큼지막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S클래스에도 선보인 레이아웃이다. 2세대 MBUX 역시 그대로다.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담아냈다.

2세대 모델대비 전장 60mm, 휠베이스를 15mm 늘려 전장 4730mm, 휠베이스 2890mm가 됐다. 실내공간을 늘리면서 SUV 만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모든 라인업을 친환경화 한 점 역시 특징이다. 2.0L 4기통 가솔린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나온다. 31.2kWh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해 전기모터만으로 100km 이상(WLTP 기준) 주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해외에는 디젤도 판매하지만 국내 수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출시한 C클래스는 디젤 파워트레인 없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우선적으로 국내에 출시했다. 출시 당시 디젤 라인업 추가 계획이 없다고 벤츠코리아는 밝힌 바 있다. GLC 역시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세대 GLC 기반으로 2세대 EQC도 출시한다. 현지에서는 2세대 EQC의 출시시기를 2025년으로 예측했다. 전용 플랫폼 EVA 대신 3세대 GLC와 같은 MMA 플랫폼 기반으로 알려진다. 길어진 차체를 조금 더 날렵하게 움직이기 위해 뒷바퀴를 최대 4.5도 돌려주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기능도 추가된다.

메르세데스-벤츠 3세대 GLC
메르세데스-벤츠 3세대 GLC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시장에서 2세대 GLC 220d 4매틱은 6960만원, GLC 300 4매틱 8050만원, GLC 300e 4매틱 7680만원이었다. 약 10% 정도 인상된 가격표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출시는 내년 상반기가 유력하다. C클래스가 공개된 이후 국내 출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년이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대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종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세대 GLC 역시 이와 같은 악재를 피하기 어렵다.

3세대 GLC는 국내에서도 벤츠 SUV 라인업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다. 풀체인지에 신기술과 편의장비가 대폭 들어간 만큼 꾸준한 인기가 예상된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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