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식은 소형 SUV…XM3 하이브리드로 반전
인기 식은 소형 SUV…XM3 하이브리드로 반전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06.30 09:00
  • 조회수 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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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The 2022 셀토스 출시
기아 셀토스

최근 몇 년간 소형 SUV 인기가 뜨거웠다. 생애 첫 차로 선택하는 젊은층과 실버층이 주 구매자였다. 다양한 신차가 속속  시장에 등장했고, 준중형 SUV 인기는 시들해졌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준중형 SUV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서 역으로 소형 SUV 판매가 둔화하고 있다. 레저 열풍을 타고 대형 SUV가 인기를 끌고 상품성을 개선한 중형과 준중형 SUV의 출시가 소형 SUV 시장 축소를 가속화했다. 

소형 SUV 인기 이유는 명확하다. 윗 급의 SUV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이 매력이었다. 2019년을 기점으로 다양한 신차가 우후죽순 출시된 점도 한 몫 했다. 소비자의 선택지가 많았다. 그야말로 소형 SUV 춘추전국시대였다. 현재 소형 SUV 인기가 식은 이유는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신모델 부재로 정리할 수 있다.

더 뉴 팰리세이드 국내 출시
더 뉴 팰리세이드

먼저, 코로나19 이후 캠핑과 차박 등 레저 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대형 SUV 선호가 두드러졌다. 다양한 대형 SUV들이 등장해 소비자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는 최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쉐보레 트래버스 역시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을 판매 중이다. 쌍용차 플래그십 모델인 렉스턴과 기아 모하비는 연식 변경을 거치며 상품성을 강화했다.

소형 SUV와 가격대가 가장 많이 겹치는 준중형 SUV 역시 인기가 상당하다. 대표적으로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이다. 두 모델 모두 가격 대비 뛰어난 상품성을 무기로 소비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더불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인기가 상당해 출고 대기가 1년6개월을 넘길 정도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친환경 모델 선호가 급증한다. 소형 SUV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이 드물다. 현대차 코나가 유일하다. 기아 셀토스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적용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기아 니로와의 판매 간섭으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다. 그나마 르노코리아자동차가 XM3 하이브리드 버전을 올 가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볼트 EUV가 세그먼트 내 유일한 순수전기차다. 기아 니로는 커진 덩치 탓에 준중형 SUV로 분류되고 있다.

소형 SUV 판매 부진 이유는 신모델의 부재도 꼽힌다. 분위기를 반전해보고자 마이너체인지, 풀체인지, 연식 변경을 거친 모델들이 시장에 출시되거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먼저, XM3 하이브리드는 올해 가을께 출시된다. 세그먼트를 뛰어 넘는 큰 크기와 쿠페형 SUV 특유의 유려한 디자인이 매력이다. 기아 셀토스 부분변경은 다음달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없지만 2.0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무단 변속기가 조합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다.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짝 지어진 7단 DCT를 대신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될 지도 관심이 모인다. 현대차 베뉴 역시 부분변경을 앞두고 있지만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최근 현대차 인도법인에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최근 출시된 팰리세이드 부분변경을 축소해 놓은 디자인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미드나잇 패키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미드나잇 패키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차 코나 등은 연식 변경을 출시했다. 쌍용차 티볼리는 연식변경 없이 일시불로 구매할 시 딥컨트롤 패키지 무상 지원 혹은 50만원 휴가비 지원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신모델이 등장한 올 하반기, 소형 SUV 시장이 다시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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