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 부분변경 공개…깔끔해진 디자인 돋보이네
셀토스 부분변경 공개…깔끔해진 디자인 돋보이네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7.05 15:00
  • 조회수 16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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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셀토스
기아 더 뉴 셀토스

기아 더 뉴 셀토스 부분변경 디자인이 공개됐다. 셀토스는 2019년 출시하자마자 소형 SUV 세그먼트 왕좌에 올랐다. XM3 등장으로 잠시 1위를 내줬지만 동급 최고 실내 공간과 뛰어난 편의장비를 앞세워 왕좌의 자리를 되찾았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고 편의장비를 보강하는 등 부분변경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우선 메인 색상이 기존 화이트에서 푸른 빛이 도는 색으로 바뀌었다. 기아가 공개한 콘셉트카 EV9이 떠오르는 색이다. 조금 더 친환경스럽고 셀토스 만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변경으로 보인다.

전면부는 그릴 크기를 키워 ‘타이거 노즈’에서 ‘타이거 페이스’로 진화했다. 그릴 패턴은 한 체급 위인 스포티지와 비슷하다. 더 커진 그릴 덕분에 인상이 강인해졌다. 그릴 상단 양쪽으로 이어지던 크롬 장식과 붙어있던 주간주행등 위치를 약간 내려 그릴 중간을 파고 들었다. 램프와 그릴 경계를 허무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셀토스에도 적용한 것이다. 역시 끝부분을 날카롭게 처리해 강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단부 스키드 플레이트를 일자형에서 양쪽 끝 모양을 세워 ‘U’ 자 형상으로 바뀌었다. 조금 더 SUV스러운 기분이 든다.

부분변경 정석답게 측면부에서는 변화를 찾을 수 없다. 유일하게 휠 디자인만 바뀌었다. 기존에는 휠 가운데 휠캡 테두리를 빨간색으로 처리해 포인트를 줬다. 그 사이 기아는 브랜드 로고와 방향성을 변경했다. 기아차 상징과 같았던 빨간색을 없앴다. 신형 더 뉴 셀토스 휠에도 빨간색 포인트가 사라졌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휠과 비슷한 느낌이다.

2019 기아 셀토스 후면
부분변경 이전 셀토스 후면
기아 더 뉴 셀토스
기아 더 뉴 셀토스... 언뜻봐도 깔끔한 이미지로 바뀌었다

후면부 변경폭이 가장 크다. 기존 느낌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다. 가운데 있었던 무광 크롬 장식 대신 테일램프를 가로로 길게 이었다. 장식이 아닌 직접 LED가 점등된다. 길게 이은 램프 끝은 밑으로 ‘n’ 형상이다. 수직, 평행선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모습이다. 테일램프 하단에 위치한 반사판과 어색한 라인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다소 엉뚱해 보였던 페이크 머플러 장식도 삭제하고 후진등과 반사판을 범퍼에 넣었다. 전체적으로 차가 커진 느낌이다. 디자인 요소가 너무 많아 어수선했던 분위기에서 잘 정돈된 깔끔한 모습이다.

실내는 화려한 편의장비가 가득하다
부분변경 이전 셀토스
기아 더 뉴 셀토스
기아 더 뉴 셀토스...공조조작 스위치가 복잡해진 느낌이다

실내 디자인도 대폭 개선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지털 클러스터다. 10.25인치 계기반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가로로 길게 이어 일체감을 강조했다. 내비게이션 화면 하단에 있던 멀티미디어 조작 버튼을 공조 조작장치 밑으로 옮겼다. 최신 기아 차량에 적용되는 터치 방식은 아니지만 기아 측은 통합형 컨트롤러 명칭을 붙였다. 온도 조절 방식은 다이얼에서 버튼으로 바뀌었다. 버튼 배열도 완전히 새롭게 들어갔다. 운전 중 조작 편의성은 오히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 양 사이드 송풍구 형상은 동일하다. 좌,우 독립형 공조 시스템은 이번에도 빠졌다. 기존 멀티미디어 스위치가 위치하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하단은 무광 플라스틱으로 처리했다.

기어노브는 최신 기아에 적용되는 다이얼 방식이다. 상위 트림에만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중간 트림까지는 기존과 같은 기계식 기어노브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이얼 변속기 뒷쪽에는 드라이브 모드 스위치가 있다. 스팅어, K5 등에 적용했던 열선, 통풍 스위치와 같은 방식이다. 기어노브 좌, 우로 1열 열선 및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후방 카메라 등의 버튼은 그대로다. 블랙 하이그로시 장식을 사용한 점도 기존과 다르지 않다. 지금은 단종된 쏘울에 있던 사운드 무드램프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좌우 도어트림에 붙어있는 스피커와 센터페시아에 무드램프가 추가됐다. 

기아 더 뉴 셀토스
기아 더 뉴 셀토스

디자인만 공개해 파워트레인 정보는 없다.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살짝 개선한다. 기존 177마력에서 198마력으로 출력을 업그레이드 한다. 변속기는 저속에서 울컥거림이 심했던 7단 DCT에서 8단 자동 변속기로 변경될 것으로 알려진다. 기존 울컥거렸던 주행 느낌을 개선해 부드러워진다면 셀토스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2.0L 가솔린 자연흡기 라인업을 추가해 가성비를 강화한다. 1.6L 가솔린 터보 모델의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시작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당초 예상됐던 1.6L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은 니로와의 간섭을 고려, 출시하지 않는다.  

부분변경 셀토스는 7월 15일 개막하는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등장한다. 한 때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라이벌 XM3는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을 준비한다. 하반기 신차가 속속 선보이면서 소형 SUV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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