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초대형..5m 넘는 기아 플래그십 SUV ‘EV9’ 특징은
역대급 초대형..5m 넘는 기아 플래그십 SUV ‘EV9’ 특징은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07.19 15:00
  • 조회수 3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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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콘셉트 EV9
기아 콘셉트 EV9

 

최대 크기 국산 SUV 타이틀을 내년 아올 기아 전기차 EV9이 거머쥘까. 

지난 14일 2022년 부산국제모터쇼 막이 올랐다. 기아는 콘셉트 EV9을 공개했다. 이 차는 내년 4월 출시 예정인 EV9의 모태가 되는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한 플래그십 전기 대형 SUV로 탄생한다.

콘셉트 EV9은 지난해 미국 LA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빚은 기아의 두 번째 순수전기차다. 대형 SUV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콘셉트 EV9은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00mm다. 양산형 EV9은 콘셉트카보다 더 길어지고 전폭은 국내 주차 환경에 맞게 다소 줄어 든다. 실제 EV9은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3100mm로3열까지 넉넉한 거주 공간과 적재 공간을 확보한다. 국산 최대 크기 SUV가 유력하다. 

출시가 1년도 남지 않아 양산형 모델은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 EV9의 디자인을 대부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콘셉트 EV9에는 기아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트를 적용했다.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이라는 슬로건을 따랐다. 하늘에 반짝이는 별, 구불구불한 계곡, 완만한 수평선 등을 본 따왔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적용했을 뿐 아니라 업사이클 소재를 적극적더으로 사용했다.

전면부는 기아의 디자인 상징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된다.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은 차체와 일체감 있게 배치돼 미점등 시에는 차체 일부인 것처럼 숨겨져 있다가 시동을 키면 점등된다. 측면은 SUV다운 직선 위주로 당당한 외관을 갖춘다. 차체는 낮게 깔리고, 대신 펜더의 볼륨을 도드라지게 해 강인한 SUV 이미지를 완성했다. 콘셉트카에는 22인치 휠이 달려있다. 테일램프는 트렁크 상단부터 범퍼까지 길게 이어진 수직형이다. 번호판은 범퍼 하단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는 차량에 탑승한 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라운지 형태다. 스티어링휠은 팝업식이다. 디스플레이는 27인치로 와이드 형태로 자리한다. 실내에서 하늘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로 달았다. 콘셉트카로 제작된 만큼 실내 양산 모델과 실내 구성에서는 큰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 모델에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온 디멘드(FoD)와 더불어 3단계 수준의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가 탑재된다.

EV9에는 SK온 배터리를 장착한다. EV9은 1회 완전 충전으로 최대 482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350kW 초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20~30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5초 이내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 역시 부산국제모터쇼에서 EV9과 경쟁할 아이오닉7 콘셉트카 세븐을 전시했다. 내년 출시하는 EV9과 달리 아이오닉7은 2024년 출시된다.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로 만드는 1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방점을 찍는 모델이다.

한편, EV9이 출시되면 기아가 현재 판매중인 대형 SUV인 모하비는 단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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