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소형 CUV '시커' 중국서 공개..창원 생산 유력
쉐보레, 소형 CUV '시커' 중국서 공개..창원 생산 유력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7.26 15:00
  • 조회수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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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시커 (출처=gmauthority.com)
쉐보레 시커 (출처=gmauthority.com)

쉐보레 크로스오버형 소형 SUV 시커가 중국 상하이에서 28일 공개된다. 시커는 우선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모델이 내년부터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CUV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커 전면부 디자인은 쉐보레 최신 디자인을 따른다. 듀얼 포트 그릴 사이로 크롬 장식이 가로 지른다. 양 끝으로 가면서 두 갈래로 나뉘어진다. 분리형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전면부 디자인과 흡사하지만 조금 더 폭이 넓어 보이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고가 낮은 것이 이유다.

쉐보레 시커 (출처=gmauthority.com)
쉐보레 시커 (출처=gmauthority.com)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크로스오버형 디자인이다. 전장이 길고 트렁크 라인은 비교적 누워있다. 후면 디자인은 그간 쉐보레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유출된 차량에 따르면 ‘ㄷ’자 형 브레이크 등 사이에 방향지시등과 후방 램프가 들어갔다. 큰 차체에 비해 리어램프의 크기가 비교적 작아 보인다.  상세 제원은 전장 4537mm, 전폭 1823mm, 전고 1564mm, 휠베이스 2700mm다. 전고를 제외한 나머지 수치 모두 트레일블레이저보다 소폭 크다. 차량 크기를 고려하면 소형 SUV 트랙스 후속은 아니고 완전 신차로 보인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하는 CUV다.

쉐보레 시커 (출처=gmauthority.com)
쉐보레 시커 (출처=gmauthority.com)

실내 디자인도 일부 유출됐다. gmauthority.com에 따르면 실내에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일체형은 아니지만 가로로 길게 이은 모습이다. 앞서 공개된 블레이저  EV의 디스플레이와 흡사하다. 현재 판매 중인 쉐보레 차량들과 비교하면 개과천선했다. 실차에도 적용될 지 관심사다.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크기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기어 노브 디자인과 송풍구 조작 스위치는 트레일블레이저와 같다.

해당 모델이 국내에서 생산된다면 현재 트레일블레이저에 적용되는 1.35L 엔진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시장에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한국지엠, 창원 도장공장 준공식 개최
한국지엠, 창원 도장공장

국내 소비자의 가장 큰 관심사는 창원공장 생산 여부다. 현재 한국지엠은 국내에서 스파크,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말리부 등 총 4종의 차량을 생산 중이다. 올해를 끝으로 트랙스와 말리부는 단종이다. 스파크 역시 창원 신모델 생산 시점에 맞춰 단종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추후 한국지엠이 한국에서 생산할 차종은 총 두 가지다. 창원 CUV와 부평공장에서 생산할 트레일블레이저 파생 모델이다. 시커가 두 모델 중 하나가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실내 유출 사진에서 대시보드 위 테스트 용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한글이 써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가지 내용들을 합쳐보면 시커가 창원공장 CUV에 근접한다. 

시커가 한국에서 생산할 경우 미국 수출도 가능해 보인다. 한국지엠은 현재 글로벌 경소형차 생산을 맡고 있다.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가 대표적인 차종이다. 올 상반기 한국지엠의 국내 판매는 부진했지만 수출에 집중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회복세를 보였다.

쉐보레 시커 (출처=gmauthority.com)
쉐보레 시커 (출처=gmauthority.com)

시커는 국내 소비자의 성공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현대기아가 내수 시장의 90%를 점유하는 상황에서 선택의 대안이 별로 없다는 불만이 나온다. 르노코리아, 쌍용차, 쉐보레는 몇 년째 마땅한 신차가 없다. 지난달 출시한 쌍용 토레스가 지금같은 상황을 잘 보여준다. 쌍용의 어려운 회사 사정에도 불구하고 사전계약만 3만대에 이를 정도로 초반 성공을 거뒀다. 쉐보레에서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다면 한국GM을 넘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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