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로 점쳐본 위풍당당 5세대 싼타페…5천만원 넘길까
그랜저로 점쳐본 위풍당당 5세대 싼타페…5천만원 넘길까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11.25 16:00
  • 조회수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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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싼타페 위장막
5세대 싼타페 위장막

연말 신차 시장에 현대차 그랜저 돌풍이 거세다. 완전히 바뀐 외모와 한층 커진 차체, 화려한 편의안전장비,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품고 온갖 화제를 낳고 있다.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600만원 인상됐다. 그랜저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내년 풀모델체인지가 나올 5세대 싼타페 가격 인상폭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싼타페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중형 SUV다. 내년 하반기 풀체인지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때 연간 판매량 1위 자리를 위협할 만큼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 몇 년 사이 기아 쏘렌토,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에 치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도심형 SUV 이미지를 살짝 지우고 강인한 인상을 더해 베스트셀링 자리에 재도전한다.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싼타페는 늘 그랜저와 유사한 가격대에 포지셔닝해왔다. 실제로 6세대 그랜저는 3392만원부터였다. 싼타페의 시작 가격인 3252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하이브리드 가격 격차는 좀 더 벌어졌다. 6세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3787만원부터,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3539만원부터다.

그랜저는 풀체인지를 거치며 큰 폭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신형 싼타페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발을 것으로 보인다. 풀옵션 모델 기준 5천만원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싼타페는 2.5L 가솔린 터보 기준 3252만원부터 시작한다. 2.2L 디젤은 210만원이 추가된다. 모든 선택 사양을 추가한 2.5L 가솔린 터보 싼타페의 가격은 4612만원, 2.2L 디젤은 4822만원이다. 신형 모델에서 대략 300만원의 가격 인상을 예상해 볼 때 3천만원대 중반부터 시작해 풀옵션 기준 5천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라면 소비자들이 수긍 가능한 수준이다.

현대자동차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문제는 하이브리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시작 가격은 3539만원,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못 받는 하이브리드 AWD는 3908만원부터다. 모든 선택 사양을 추가한 싼타페 하이브리드 가격은 5028만원이다. 결과적으로 신형 모델은 5천만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은 원자재값 인상, 최신 편의안전장비 탑재 등의 이유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그랜저는 풀체인지를 거치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완전히 교체했지만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이미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탑재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그랜저와 비교해 가격 인상 폭이 적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동글동글한 디자인에 도심형 SUV 이미지가 강한 현행 싼타페와 달리 정통 SUV에 가까운 각진 형태로 변화할 5세대 모델은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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