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 전기트럭 충격..주행거리 800km 돌파
테슬라, 세미 전기트럭 충격..주행거리 800km 돌파
  • 조희정
  • 승인 2022.12.03 11:00
  • 조회수 2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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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형 전기트럭 '세미'가 시범 주행 테스트에서 최대 적재량 8만 파운드(약 36톤)의 짐을 쌓고 500마일(약 800km)을 도중에 충전 없이 주파해 전기차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

 

2017년 세미 트럭이발표됐을 당시 8만 파운드를 적재하고 항속거리 500마일을 달리겠다고 테슬라의 계획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의구심을 나타냈다. 현재 다임러 프레이트라이너에 이어 볼보, 니콜라와 같은 업체가 대형 전기트럭을 발표했지만 항속거리는 모두 400~500km에 그쳤다.

 

 테슬라 세미의 전비는 2kWh/마일(1.24kWh/km)이며, 항속 거리가 500마일(약 800km)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역산하면 배터리 용량은 700kWh 정도로 추정된다. 물론 주행 속도나 도로의 고저 차, 가속 및 감속, 정지 횟수 등에 따라 그 효율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타사의 전기 트럭보다 항속 거리가 길고, 디젤 엔진을 탑재하는 트럭보다 유지비가 저렴하다면 수년 후에는 운송·물류 업계에서 세미 트럭을 자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12월 1일 차량 인도 개시를 축하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제1호 차는 펩시코에 전달됐다. 물류 대기업 UPS 등에서도 대규모 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밝힌 항속거리 이외에 공인된 제3자 기관에 의한 테스트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디젤 매연과 소음을 내면서 달리는 트럭이 아닌 조용하고 깨끗한 미래형 전기 트럭이 순항하는 미래가 곧 펼쳐질 것 같다.

 

조희정 에디터 hj.ch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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