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2015년 이후 모델3, 모델Y, 모델X, 모델S 4가지 차종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판매하는 차량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은 모델3이다. 하지만, 이 마저도 국내에서는 7000만 원이 넘는다. 전기차 보조금 50%인 450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보조금이 있다고 하여도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다.
테슬라가 저렴한 전기차에 대한 서민들의 갈증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차량을 내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모델2’이다.
테슬라 측에서의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 모델명 등의 세부사항이 언급된 것은 아니지만,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의 경영진들은 더 저렴한 모델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테슬라를 오랜 기간 추적하고 보고서를 내놓은 미국 투자 회사 ‘루프 벤쳐스’는 이달 초 모델2가 2024년 공개될 것이며 그 가격은 25,000달러(한화 약 3100만 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델 2에도 역시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capability FSD) 옵션이 장착될 전망이다. 배터리 역시 기존 모델3 후륜구동 스탠다드와 비슷한 용량인 50kw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행거리는 최소 350km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가 더 널리 보급되기 위해서는 주행거리, 충전 등 많은 부분이 발전해야 한다. 서민들이 구입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 역시 전기차 보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사실상 2025년 이후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보조금은 거의 사라진다. 3천만원대 초반의 모델2가 출시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전기차 보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된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