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프리미엄 시장 도전장...1억원대 SUV, 스포츠카 출시
BYD 프리미엄 시장 도전장...1억원대 SUV, 스포츠카 출시
  • 김태원
  • 승인 2023.01.12 15:00
  • 조회수 2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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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토종 전기차 메이커 BYD는 테슬라를 크게 앞질렀다.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테슬라 판매량을 4배 이상 앞지른 것이다. 이로써 BYD는 테슬라를 제치고 중국 전기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비야디는 다른 전기차 제조 업체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를 내세워 가성비로 승부했다. 준수한 성능, 디자인과 더불어 저렴한 가격은 비야디 경쟁력에 큰 축을 담당해왔다.

이런 비야디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벤츠, BMW, 아우디와의 경쟁을 목표로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을 출시했다.

양왕은 최근 SUV모델인 U8과 스포츠카 U9을 공개했다.

 

양왕 U8
양왕 U8

양왕의 SUV인 U8은 5,300mm의 전장에 3,05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했다. 벤츠 G클래스(트림별로 상이하지만 4,875mm 가량의 전장과 2,890mm의 휠베이스)보다 더 큰 몸집이다. 여기에  4개의 모터를 바탕으로 11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낸다. 제로백이 3초에 불과하다.

U8은 타이어에 문제가 생겨 펑크가 나더라도 최대 시속 120km로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타이어를 장착한다. 오프로드에서의 장점 또한 갖출 예정이다.

가격은 약 100만 위안(약 1억 8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벤츠 EQG와 랜드로버 디펜더 EV 모델 등과 같은 최고급 SUV와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양왕 U9
양왕 U9

이어 양왕은 전기 스포츠카 U9을 공개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볼 때 C자형 헤드램프와 낮은 차제 등 기존 BYD에서 생산하던 차량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자세한 제원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U9은 4개의 모터를 통해 약 1300마력의 출력을 제공한다. 제로백은 불과 2초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공개 과정에서 ‘백만 위안 슈퍼카’라고 언급된 점으로 미루어볼 때 우리 돈 약 1억 8천만원부터 가격을 예상할 수 있다.

 

과거 자동차를 포함한 중국 공산품은 저렴한 가격에 낮은 품질을 갖는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오늘날 몇몇 중국 업체들은 품질 문제를 개선해 나가면서 심지어는 프리미엄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번 BYD 역시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도전하는 만큼 과연 중국산 제품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저렴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프리미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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