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좋은데 왜 수입 안할까..혼다 신형 SUV ‘ZR-V’
디자인 좋은데 왜 수입 안할까..혼다 신형 SUV ‘ZR-V’
  • 조희정
  • 승인 2023.01.14 15:00
  • 조회수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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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치를 담은 SUV 올해 4월 일본 발매

투박한 혼다 답지 않게 존재감 있는 디자인 혼다 신형 SUV ZR-V가 공개됐다. 올해 4월 판매를 시작하는 ZR-V는 혼다 11세대 시빅 차체를 베이스로 개발됐다. 상쾌하고 쾌적한 주행 성능이 특징이다. 또 SUV의 핵심 가치인 실용성과 넓은 실내공간, 더불어 최신 안전 장비와 충돌 안전 성능으로 신뢰감을 더했다.

마세라티 SUV를 닮은 앞모습

■ ZR-V의 주요 특징

ZR-V 개발 콘셉트는 독특함과 해방감이다. 운전자가 차량을 자유자재로 운전이 가능해 자신감과 여유를 가지게 한다는 것이다. ZR-V는 운전자에게 신뢰를 줘 도전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콘셉트를 담았다.

힐 포인트로부터 히프 포인트 차이를 최소화해 운전자와 자동차와의 일체감을 높인 드라이빙 포지션을 실현했다. 또 운전의 편의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쾌적한 시야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운전 용이성을 위한 3개의 주요 포인트를 살렸다. 시선 이동 시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흐름을 끊지 않고, 동작의 변화를 쉽게 감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차량의 방향과 그 느낌을 파악하기 쉽게 거리 측정 장비인 레인지 파인더를 내외부에 배치했다.

주행 성능의 목표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조종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혼다 측은 설명한다. 자신감과 여유를 가진 운전을 통해 운전자의 의지가 그대로 차량에 반영도 일체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 이를 위해 불필요한 자동차의 움직임이나 노이즈를 철저하게 억제한다. 노면의 상태를 상시 파악해 높은 접지성을 확보함으로써 신뢰감을 제공한다.

 

■ 디자인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프런트로부터 리어에 걸쳐 볼륨이 풍만하다. 매끄러운 면을 살린 유려한 프로포션이 특징이다.

프런트는 주변 형상과 연속성을 갖는 수직 형태의 그릴을 넣었다. 헤드라이트는 얇은 가로 형태로 샤프하면서도 당당한 느낌을 준다. 전면은 전체적으로 마세라티 SUV 느낌이 난다. 

리어는 차체 아랫부분에 볼륨을 크게 하고 위를 향해 갈수록 매끄럽게 좁혀 안정감을 강조했다.

 

인테리어는 좌우로 넓게 퍼지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넣었다. 부품도 세세하고 기능적이고 꼼꼼하게 마무리했다. 차체 전체의 아름다운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배치된 하이 덱 센터 콘솔은 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 개별 공간을 제공한다.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수납공간도 매력이다. 적재 공간은 매우 평평해 차박 평탄화가 완벽하게 구현된다.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기하학 조형을 넣어 디지털 조형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더불어 파워 테일 게이트가 전 타입 표준으로 장착된다.

 

■ 파워 트레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시빅 e:HEV 용으로 새로 개발된 2.0L 직분사 엔진과 2개의 모터를 내장한 전기식 CVT가 매칭된다. 아울러 스포츠 e:HEV를 SUV 최초로 탑재한다. 기존의 e:HEV와 비교하면 연비, 배출가스 저감, 정숙성이 향상됐다. 그러면서도 V6 3.0L 엔진에 필적할만큼 모터 출력을 극대화했다. 시가지에서 교외, 고속도로, 구불구불한 길 등 다양한 종류의 도로에서 준수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에는 1.5L 직분사 엔진과 CVT를 장착했다. 2.4L 엔진에 필적하는 저속 토크가 특징으로 혼다 특유의 고회전에 파워가 커지는 리니어 출력의 특성을 살렸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가솔린 모델 모두 리얼타임 AWD를 채택했다. 전후 구동력 배분을 최적화해 타이어가 정확하게 노면을 파악함으로써 눈길과 같은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다. 또 적설량이 많은 언덕길에서의 발진 시에는 후륜 구동력을 증대시켜 안전하게 발진 및 가속이 가능하다.

주행 모드는 SPORT, NORMAL, ECO, SNOW 4가지다. 특히 SNOW 모드는 혼다가 일본에서 판매하는 SUV에 처음으로 장착했다. 엑셀 페달을 밟을 때 구동력을 억제해 눈길과 같은 미끄러운 노면 위에서도 부드럽게 발진이 가능하다.

 

■ 안전 장비

안전 운전 지원 시스템인 최신 혼다 센싱을 탑재했다. 프런트 와이드 뷰 카메라는 약 100도의 광각 카메라를 달았다. 고속 화상 처리 칩에 의해서 충돌 경감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등 외부 물체의 검출 정밀도를 높인다. 전후 범퍼 각각 4곳에 설치된 음파 감지 센서는 차량과 가까운 곳의 외벽이나 유리 등을 높은 정밀도로 감지한다.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오발진을 막고 충돌을 피하는 안전도 보장한다.

리어 범퍼에 내장된 레이더는 차량 후방 25m 이내에 접근하는 다른 차량을 감지한다. 이뿐만 아니라 주행 중 옆차선 대각선 후방 자동차를 도어 미러의 인디케이터로 알려주는 블라인드 스팟도 기본 내장했다.

이외에도 충돌 경감 브레이크, 오발진 억제 기능, 보행자 사고 감소 스티어링 등 혼다 센싱이 지원하는 안전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ZR-V에는 보스 사와 공동 개발한 12개 스피커를 장착, 프리미엄 사운드를 구현했다. 스피커 위치를 느끼게 하지 않는 서라운드 체험과 주행 상황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쾌적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을 실현했다. 마치 콘서트장에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을 전 좌석에서 맛볼 수 있다.

 

■ 해외 사양 및 가격

북미에서는 신형 HR-V 이름으로 작년 6월부터 판매,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다만 북미 사양의 경우 이름도 다르지만 프런트 그릴의 디자인도 다르다.

일본 사양 ZR-V(사진 위)와 북미 사양HR-V
일본 사양 ZR-V(사진 위)와 북미 사양HR-V

 

일본에서 판매되는 ZR-V 가격은 2499만엔(한화 약 2348만 원)부터 412만엔(한화 3872만원)까지다. 구동방식과 파워 트레인에 따라 8개 트림으로 제공된다.

 

조희정 에디터 hj.ch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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