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익스플로러 EV가 유럽에서 공개됐다. 포드 익스플로러 EV는 폭스바겐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포드 모델이다. 유럽 시장 전용으로 미국 사양 포드 익스플로러 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과 공통점은 없다.
익스플로러 EV 크기는 전장 4.46m, 전고 1.6m, 전폭1.87m로 전장은 폭스바겐 ID.4보다 약간 짧다. 기본 5인승으로 시작 가격은 4만8,300 달러(한화 약 6,300만원) 이하를 목표로 한다.
포드는 유럽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독일의 엔지니어링과 포드의 상징적인 미국 SUV 디자인을 결합하여 익스플로러 EV를 설계했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과감히 삭제했다. 중앙에 포드 엠블럼이 들어가 있으며 그릴과 보닛사이 ‘EXPLORER’ 레터링이 들어간 블랙 가니쉬가 적용되었다. 측면부는 다른 전기차와 유사하다.
내부는 모던함이 콘셉이다. 앞뒤로 이동이 가능한 세로형 1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고 운전자가 조절 가능하다. 17L 크기의 센터 콘솔에는 25인치 노트북을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익스플로러 EV는 주행 데이터, 배터리 충전 상황 및 운전자 보조 상태를 제공하는 5.0인치디지털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중앙 화면 바로 아래에 인체공학적 트랙패드를 도입하여 오디오 시스템 볼륨 및 자동 주차 등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450L이며 적재 공간을 최대화하기 위해 트렁크 바닥을 낮출 수 있다.
포드는 파워트레인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폭스바겐 ID.4와 플랫폼을 공유함에 따라 1회 완충 시 유럽기준으로 400km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5분 만에 10%에서 80%까지 DC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두 가지로 제공된다.
익스플로러 EV는 12개의 초음파 센서, 5개의 카메라 그리고 3개의 레이더 센서가 장착돼 차량 주변의 360도를 일괄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지원한다.
현재 익스플로러 EV는 유럽 포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포드 코리아는 아직 국내에 전기 자동차를 들여오지 않았지만 머스탱 마하-E 등 전기차 출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 밝힌 바 있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