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포드 레인저와 랩터 시리즈가 미국에서 선보였다. 포드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00만 대 이상의 픽업트럭을 판매했다. 이러한 성공에는 중형 픽업 레인저의 기여가 크다.
현 세대 레인저는 2021년 말에 등장, 북미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2018년 미국서 레인저가 출시된 이후 첫 번째 업데이트다. 포드는 향상된 안전성과 더 나은 오프로드 기능을 약속했다.
한국에 올해 들어온 디젤이 달린 레인저 모델과 달리 북미형은 가솔린 터보다. 트윈 터보 3.0L 에코부스트 V6 엔진과 10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 출력 405마력과 최대 토크 44kgm를 발휘한다.
2024년형 랩터는 4륜구동 시스템과 전면 및 후면 차동장치를 잠그는 전자 제어식 2단 트랜스퍼 케이스를 갖추고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극도로 낮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17인치 비드락휠 또한 장착이 가능하다.
레인저는 XL, XLT, 라리엣, 랩터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XLT 이상의 트림에는 후면부에 12V 및 120V 콘센트가 달려있다. 120V 콘센트는 최대 400W의 전력을 제공한다. 작업 현장에서 도구를 충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트렁크 도어는 작업대 역할을 하며 목재 등의 길이를 측정하고 자르기 쉽도록 두 개의 클램프 포켓과 통합 눈금자가 장착됐다. 또한 통합형 박스 사이드 스텝을 밟고 트렁크에 쉽게 올라설 수 있다.
2024년형 레인저 및 랩터의 외관과 내부 디자인은 2021년 나온 국내에도 들어온 글로벌 모델과 유사하다. 이는 처음부터 미국 사양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근육질과 고급스러운 외관이 특징이다. 전면부에 시그니처 C-클램프 헤드라이트를 탑재했다.
앞 좌석은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지만 뒷좌석은 덩치 큰 성인이 타기에는 비좁다. 2열은 시트 아래 수납공간과 접이식 등받이가 달려있다. 등받이 조절 시 큰 물건을 쉽게 운반할 수 있다. 차세대 레인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및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360도 카메라뷰와 전용 오프로드 디스플레이 그리고 모든 각도에서 어둠을 밝히는 조명은 낮이든 밤이든 어떤 기후에서도 포드 레인저 주행을 도와준다. 미국 전용 블루크루즈는 사용할 수 없지만 차선유지, 액티브 픽업 어시스트2.0 등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제공한다.
2024년형 포드 레인저의 최대 적재량은 819kg으로 이는 쉐보레 콜로라도를 능가한다. 또한 최대 견인중량은 3,402kg에 달한다. XLT 이상의 트림에는 트레일러 브레이크 컨트롤러가 제공된다. 트레일러 속도를 부드럽게 늦출 수 있는 기능으로 제동을 걸면 트레일러가 동시에 제동된다.
2024년형 포드 레인저는 3만 4160달러(한화 약 4500만원)부터 시작하며 올 가을에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