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중후해진 강남 쏘나타..신형 E클래스 달라진 점은
더 중후해진 강남 쏘나타..신형 E클래스 달라진 점은
  • 김태현
  • 승인 2023.04.29 09:00
  • 조회수 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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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모델인 E-클래스는 1946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700만 대 이상 판매돼 벤츠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75년의 역사를 간직해 ‘벤츠 브랜드의 심장’으로도 여겨진다. 한국 역시 E클래스 불티나게 팔리는 핵심 시장이다. 수입차 6년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만 지금까지 20만대 이상이 팔렸다. 


E클래스가 11세대(W214)로 새롭게 돌아왔다. 10세대 E-클래스의 출시 이후 7년 만에 단행한 완전변경 모델이다. 벤츠만의 오랜 헤리티지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을 재정의하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W212 페이스리프트 

신형 E 클래스 디자인은 전체적인 큰 변화를 거부하고 평이 좋았던 10세대 콘셉을 그대로 살렸다. 얼핏 보면 뭐가 달라졌을지 모를 정도다.  W210부터 이어져온 '쿼드 램프'를 적용했다. 

 

W212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사례처럼 하나의 램프 속에 두개로 나뉜듯한 DRL 라인이 헤드램프 하단에 더블 버블 스타일로 적용되었다. 그릴과 헤드 램프를 합친 모습은 최근 EQ 시리즈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디자인 특징이다.

측면은 클래식한 벤츠 디자인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두텁게 두른 크롬 DLO 라인은 차를 더 고급스럽게 보이게 하는 요소다. 앞뒤 휀더 상단에서 살짝 뻗은 캐릭터 라인을 유선형으로 다듬은 뒤, 측면 하단에는 얇은 크롬띠를 둘렀다.

후면은 W223 S 클래스와 유사한 형태의 테일램프,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을 닮은 LED 그래픽이 적용되었다.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접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내는 최신 벤츠 스타일이다. EQS 등에 적용된 디스플레이 정도는 아니지만 MBUX 슈퍼 스크린이 달려있다. MBUX 슈퍼 스크린은 센트럴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스크린을 통합한 형태다. 조수석 스크린을 통해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자율주행 시대가 다가오면서 자동차를 휴식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더 뉴 E-클래스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4세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까지 가세한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에는 4기통 가솔린 엔진 또는 디젤 엔진과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가 탑재됐다. 가속 시 최대 15-17 kW의 힘을 추가하며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을 통해 효율성도 갖췄다.

 

뿐만 아니라 더 뉴 E-클래스는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나온다.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 거리는 최대 100km (WLTP 기준)까지 가능하다. 최대 95kW의 출력을 낸다.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디젤에도 적용하면서 더 높은 효율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선택사양이다.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은 운전 조건,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절해 어떠한 노면과 도로 상황에서도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후륜 조향 각이 최대 4.5°로 좁은 길에서 U턴 등 운전을 편리하게 도와준다. S클래스와 EQS 등의 플래그십 모델에서 볼 수 있던 후륜 조향 시스템이 추가된 셈이다.

 

기존 E 클래스는 다소 중후한 멋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왔었다. 이번 11세대 E 클래스는 준대형 세단의 중후함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국내 시장에 신형 E클래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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