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 콜로라도 국내서 위장막 발견..출시 언제?
풀체인지 콜로라도 국내서 위장막 발견..출시 언제?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11.14 15:00
  • 조회수 99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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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3세대 콜로라도
쉐보레 3세대 콜로라도

한국GM이 지난 2019년 출시한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쌍용자동차가 독점하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킨 모델이다. 콜로라도 데뷔 이후 포드와 지프가 각각 레인저와 글래디에이터를 선보이면서 수입 픽업 시장이 커졌다.

콜로라도가 예상 외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명확하다. 편의안전장비는 부족하지만 수 십 년간 미국 시장에서 갈고 닦은 기본기와 저렴한 세금, 단순하면서 눈길을 끄는 외관 디자인, 디젤이 아닌 가솔린 파워트레인이 소비자의 마음을 이끌었다.

올해 여름 미국 시장에 공개된 신형 콜로라도는 9년만에 단행한 풀체인지 모델이다. 단점을 대대적으로 뜯어 고쳤다. 편의안전장비 개선은 물론 외관 디자인을 다듬고 파워트레인도 새롭게 조합했다. 기존 콜로라도보다 한층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쉐보레 3세대 콜로라도
쉐보레 3세대 콜로라도 ZR2

기존 콜로라도는 기교파보다 정통파에 가까웠다. 큰 헤드램프, 커다란 그릴, 단순한 휠에는 험로를 달릴 수 있도록 A/T 타이어를 조합했고, 실내는 두꺼운 장갑을 끼고도 조작이 가능하도록 큼지막한 물리 버튼을 배치했다. 놀라운 점은 키를 돌려 시동을 거는 올드 스타일을 그대로 썼다.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고도 콜로라도를 선택하는 소비자는 많았다.

신형 콜로라도는 단순함에 디테일을 더했다. 플랫폼을 비롯해 대부분의 파츠가 변했지만 기존 콜로라도의 강인한 모습은 그대로 남았다.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적용했다. 듀얼 포트 헤드램프가 대표적이다. 좀 더 공격적인 인상이다.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크기는 소폭 커졌다. 전장이 5.4m를 훌쩍 넘어간다. 휠베이스 역시 79mm 길어진다. 다만, 길어진 길이는 적재함을 늘리는데 할애했다. 오히려 2열은 기존 모델보다 레그룸이 좁아졌다. 픽업트럭 특유의 실용성을 강조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여진다.

쉐보레 3세대 콜로라도
쉐보레 3세대 콜로라도

변화의 핵심은 실내에 있다. 상용차 느낌에 났던 기존 모델과 달리 최신 승용차가 연상된다. 계기반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를 심었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11.3인치로 키웠다. 버튼 시동 버튼을 마련한 것은 물론,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로 깔끔하게 공조기 버튼을 정리했다. 기어노브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이지만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적용한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7L 가솔린 터보와 8단 자동변속기로 통일했다. 대신 출력 튜닝을 따로 해 3가지로 판매한다. 기존 미국에만 판매하던 직렬 4기통 2.5L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8kg.m로 대체한다. 국내 시장에 선보였던 V6 3.6L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53.8kg.m 엔진으로 대체한다. , 마지막으로 가장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ZR2에는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59.2kg.m를 얹는다. 강력해진 성능은 네 바퀴를 통해 지면에 전달된다. 견인력 역시 개선됐다. 기존보다 318kg 증가한 3493kg의 견인력을 자랑한다.

쉐보레 3세대 콜로라도
쉐보레 3세대 콜로라도

운전자 주행보조 장비도 첨단 사양을 달았다. 일반 크루즈 컨트롤만 지원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앞 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며 달리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들어간다.  완전 변경을 거친 신형 콜로라도는 내년 상반기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원자재난을 비롯한 물류비용 상승 등을 감안해 볼 때 신형 콜로라도는 기존 시작 가격인 4050만원보다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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