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기 픽업트럭 내부 공개, T4K 이어 국내 출시할까
BYD 전기 픽업트럭 내부 공개, T4K 이어 국내 출시할까
  • 송현진
  • 승인 2023.06.15 09:00
  • 조회수 2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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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최근 브랜드 전략을 펼치며 다양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2023 상하이 모터쇼에서 왕차오, 하이양, 텅스, 양왕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 양왕 U9 전기 슈퍼카는 BYD 신형 플랫폼  e^4를 기반으로 제로백 2초의 고성능을 구현했다.

BYD 픽업트럭 테스트카 (출처 CNC)
BYD 픽업트럭 테스트카 (출처 CNC)

 

BYD가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전기 픽업트럭으로 새로운 세그먼트에 진입시켰다. 이 전기 픽업트럭은 올해 4분기 공식 출시한다. 가격은 40만~60만위안 (한화 약 7713만~1억 1570만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장막을 쓴 채 도로를 달리는 BYD 픽업트럭은 여러 번 포착됐다. 포착된 테스트카 사각형 모양 헤드라이트와 전면 그릴이 눈에 띈다. 5인승 더블캡 차량이다. 

BYD 픽업트럭 테스트카 내부 (출처 CNC)

 

언론사를 초대해 테스트카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차량 내부가 유출됐다. 어느 나라에서 개최한 지 알 수 없지만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공개한 것으로  BYD의 강력한 수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픽업 트럭은 여전히 두꺼운 위장막을 덮고 있지만 크기를 추정할 수 있다. 전장은 5300mm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디 온 프레임 구조 덕분에 주목할 만한 지상고와 전고를 가지고 있다. 전고는 1800mm 보다 높다. 문을 열면 테스트카의 차체 색상이 흰색임을 알 수 있다.

BYD 픽업트럭 테스트카 (출처 CNC)

 

엔진룸을 확인한 결과 내연기관 엔진과 고전압 전선이 모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BYD는 완전 전기차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두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PHEV는 최고 출력 139마력을 내는 1.5L 터보 엔진과 최고 출력 489마력의 전기모터 2개가 더해져 총 615마력을 발휘한다.

 

일부는 픽업트럭을 시승까지 했다.  내부에는 평평한 바닥과 3스포크 스티어링휠이 있다. 스티어링휠 뒤로는 LCD 계기판과 화웨이의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탑재됐다. 센터 콘솔에는 가로세로 회전이 가능한 표준 BYD 스크린이 달려 있다. 모니터 아래에는 두 개의 통풍구, 무선 충전 패드, 접이식 기어 셀렉터 및 차동기어 잠금 버튼이 있다.

 

BYD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 팡청바오의 첫 모델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픽업트럭 전면부에는 큰 BYD 로고를 볼 수 있다.

BYD 픽업트럭 테스트카 (출처 CNC)
BYD 픽업트럭 테스트카 (출처 CNC)

BYD에 의하면 이 픽업트럭은 대도시에 거주하면서 주말에 캠핑을 가고 싶은 젊고 부유한 사람이 타깃이다. 중국 픽업트럭 시장은 이제 막 성장하는 핫한 분야로 떠오른다. 중국 자동차 매체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중국에서 취미 생활로 여행이 유행하고 픽업트럭이 합법적인 승용차로 간주되면서 트럭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BYD는 올해 초 GS글로벌과 손잡고 전기트럭 T4K를 한국에 출시했다. 국내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인기가 그다지 없어 올해 말 중국서 먼저 출시된 이후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국내 도입 여부를 알 수 있을 듯하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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