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74 양산?...현대 모터스포츠 르망24시 수소차 출전 가능성은
비전74 양산?...현대 모터스포츠 르망24시 수소차 출전 가능성은
  • 김태현
  • 승인 2023.05.20 14:50
  • 조회수 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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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차 포니 쿠페를 오마주한 ‘비전 74’가 양산된다는 이야기가 무성했지만 현대차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만약 출시된다면 '현대 헤일로카'로 렉서스 LFA나 혼다 NSX 같은 모델로 분류가 될 수 있다.

 

비전 74는 수소 연료전지 대형 배터리팩을 갖춘 수소 전기 하이브리드 콘셉트다. 두 개의 모터로 680마력의 출력을 내며 85kW 수소 연료 스택에서 전력을 공급받는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2020년 현대 모터스포츠 총괄 디렉터인 안드레아 아다모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르망 24시 같은 레이스에 수소차로 참가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과거 비디오게임 '그란투리스모'에서 각 브랜드의 레이싱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에서 'N 2025 VGT 콘셉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또한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레이스카로 4개의 인휠 모터를 개별 제어한다.

현대차는 토요타와 함께 전 세계에서 수소연료 전기차를 양산하는 몇 안 되는 브랜드다. BMW가 과거 7시리즈를 이용한 '하이드로젠 7'을 공개한 바 있지만 기존 엔진에 수소 연료를 직접 태우는 방식인데다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보와 내구성 문제로 양산에 이르지는 못했다.

LMDh 캐딜락

르망 24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고 유명한 온 로드 레이스다. 르망 서킷을 24시간 동안 돌며 가장 많이 돈 팀이 우승하는 독특한 대회다. 최근에는 하이퍼카 클래스에 LMDh라는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이 신설됐다. LMP2 보디를 기본으로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이 장착된 레이스 카로 출전하게 된다. LMDh 클래스는 포르쉐, 캐딜락, 람보르기니, BMW, 알핀(르노)가 참가한다.

 

레이스는 일반 온 로드에서 얻을 수 없는 극한의 환경에서의 내구성과 효율성을 시험할 좋은 기회다. 최근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이 각광받으면서 다양한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카 레이스에 진출한다.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에 이어 르망 24시를 주최하는 ACO(프랑스 서부 자동차 클럽)에서는 2024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 레이스 투입을 적극 고려하는 중이다.

 

2018년 ‘미션 H24’로 장기적으로는 수소 연료를 추가할 의사를 내비쳤고 스위스의 GreenGT 사와 함께 ‘LMPH2G’를 선보이고 실제 주행 테스트를 거치기도 했다. 포뮬러 E 등 다양한 레이스에서 내연기관을 벗어나 새로운 파워 트레인의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대 모터스포츠팀은 TCR, WRC에서 좋은 성과를 내 내연기관 레이스카 성능을 검증받았다. 이어 전기와 수소 파워 트레인에서도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넥스트 스텝으로 르망 24시 출전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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