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론칭 로터스코리아...엘레트라, 에미라 스포츠 럭셔리 도전
9월 론칭 로터스코리아...엘레트라, 에미라 스포츠 럭셔리 도전
  • 김태현
  • 승인 2023.05.30 15:00
  • 조회수 8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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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로터스코리아가 정식 출범한다. 기존에도 수입사가 존재했지만 병행 수입에 가까운 운영 방식이었다. 로터스는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로 극한의 경량화를 통한 퓨어 슈퍼카를 지향하는 브랜드다. 한때 모든 모델이 1톤 이하의 공차 중량을 확보해 적은 출력으로도 고성능 스포츠카를 압도하는 성능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스포츠카만 팔아서는 회사를 유지하기 어려운 법. 경영 악화로 한동안 여러 회사들에 팔려 다니는 신세였다. 2000년대만 해도 GM, 프로톤을 거쳐 최종 중국 지리홀딩스에 인수됐다.  1990년대 기아자동차에 엘란을 공급하면서 기아차가 당시 인수를 적극 검토했지만 외환위기 사태로 없던 일이 됐다.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후 로터스는 체질을 바꿨다. 포르쉐가 경영난에 빠졌을 당시 브랜드의 성격과 전혀 다른 SUV 카이엔을 팔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둔 역사가 있던 것을 벤치마킹, 로터스도 그 성공 공식을 따른다.

 

이렇게 로터스 브랜드 최초의 SUV 엘레트라가 지난해 나왔다. 엘레트라는 112Kwh 배터리를 장착하고 사양에 따라 최고 출력이 603마력에서 905마력까지 나오는 고성능 전기 SUV이다.



SUV 지만 공기역학적 특성을 적극 고려한 설계로 초 경량을 고집하던 철학은 내려놓았지만 기존 로터스 스포츠카들과 결을 같이하는 디자인이다. 경쟁자는 페라리 푸로산게, 람보르기니 우르스다.

그밖에 미드쉽 스포츠카 에미라도 국내에 론칭한다. 로터스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로 포르쉐 박스터, 쉐보레 콜벳 C8과 유사하다. AMG의 2.0터보 360마력 사양과 V6 3.5L 토요타 엔진에 슈퍼차저를 달아 400마력 사양 두 가지가 있다. 6단 수동 혹은 자동 트랜스미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후 나올 로터스 신차는 모두 전기나 하이브리드로 전환한다. 그간 로터스 모델에 대해 공통적으로 지적받던 극악의 인테리어는 환골탈태했다. 가죽으로 덮인 실내와 12.3인치 LCD 계기판,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로터스 치고는 호화 사양이다. 국내 가격은 1억 4,2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로터스는 최근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수입차 수요가 급증하고, 차종이나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취향이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스포츠 럭셔리 브랜드로써 성공을 자신한다.

 

로터스 코리아는 에미라 와 엘레트라를 올해 9월 공개하고 2024년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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