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북미서 열린 연례 딜러 회의에서 “2024년 출시할 전기차 라인업에 CLA 세단과 GLC 크로스오버가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 벤츠는 올해 1분기 미국서 전기차 7만 5701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51% 성장했다. 현재 미국서 판매중인 벤츠 전기차 라인업은 EQS 세단, EQS SUV, EQB, EQE 세단, EQE SUV로 구성돼 있다.
벤츠 미국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는 “새롭게 출시된 EQ모델이 1분기 판매 촉진에 큰 도움이 됐다”며 “EQE SUV와 새롭게 곧 출시될 EQS SUV로 럭셔리 SUV 부문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공급 개선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5~10%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츠는 지난 4월 마이바흐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 EQS 680 SUV를 처음 공개했다. 최고급 전기차답게 초호화 인테리어와 자체 냉장고가 완비돼 있다.
미국 자동차 주간 신문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벤츠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 몇 가지 전기차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전기 세단 CLA다. 벤츠는 전기 CLA 세단으로 테슬라 모델3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전기차 기술을 중시하면서 소형차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을 끌어들여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으려는 것.
내년 미국서 출시할 전기 세단은 주행거리 644km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진다. 모델3, 아이오닉6, 폴스타2와 경쟁한다. 외신에 따르면 CLA 세단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크지만 공기역학 디자인이 특징이라 긴 주행거리 달성이 가능하다. 실내는 현재 모델에 사용되는 디지털콕핏이 탑재된다.
또한 벤츠는 첫 전기차 EQC 후속 모델로 GLC를 출시할 계획이다. EQC의 짧은 주행거리 약점을 보강해 GLC는 약 483km를 목표로 한다. 벤츠 관계자는 "전기 크로스오버는 기존 사각형으로 디자인된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앞뒤 끝이 둥근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한다.
벤츠는 전기 상용차 부문도 보강한다. 올해 말 중형 고급 밴, 전기 캠퍼밴, 전기 스프린터를 선보여 전기 밴 라인업 확장을 통해 상용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벤츠는 전기차 출시를 가속화해 2030년까지 100% 전동화를 목표로 한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