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레이EV·K5·카니발 기아 슈퍼사이클..현대 또 앞지르나
쏘렌토·레이EV·K5·카니발 기아 슈퍼사이클..현대 또 앞지르나
  • 서동민
  • 승인 2023.07.17 08:30
  • 조회수 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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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

 

기아가 올 하반기 주력 모델 5종을 모두 신형으로 교체한다. 모닝, 쏘렌토, 레이, K5, 카니발이 주인공이다. 7월부터 11월까지 연달아 신차를 출시한다.

 

연이어 신차가 출시되면서 신차효과까지 맞물려 판매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지난 5일 모닝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하반기 슈퍼사이클에 본격 진입했다. 

 

기아 쏘렌토

우선 내달 8월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다. 쏘렌토는 현재 국내 중형 SUV 시장 판매 1위(점유율 17.4%)를 지키고 있다. 2020년 첫 출시한 현행 모델도 준수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기아의 패밀리룩이 변화함에 따라 약간의 성형수술을 거친다. 외관상 가장 눈이 가는 헤드램프를 세로형으로 바꾸고 실내에도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신차 냄새를 듬뿍 풍긴다. 

 

기아 쏘렌토

 

파워트레인은 2.5L 터보와 1.6L 터보 하이브리드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현행 2.2L 디젤엔진은 빠질 것으로 보인다. 디젤 수요 감소와 브랜드 전동화 계획이 맞물렸다. 같은 달, 완전변경으로 돌아오는 현대 싼타페(MX5)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기아 레이

 

9월에는 레이 EV가 2세대로 돌아온다. 2018년 1세대가 단종된 이후 5년 만이다. 승용 모델뿐만 아니라 1·2인승 밴 모델도 함께 출시한다. 다마스가 단종된 현시점에 개인사업자에게 반길만한 소식이다. 

 

2018년 단종 후 5년만에 돌아오는 레이 EV
2018년 단종 후 5년 만에 돌아오는 레이 EV

출력과 주행 거리도 늘렸다. 전륜에 최고출력 87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 기존 대비 20마력 상승했다. 배터리는 중국 CATL에서 공급받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용량은 35.3kWh이다.

 

기존 레이 EV는 16.4kWh 배터리에 비해 두 배로 커졌다. 주행거리 향상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비슷한 배터리 용량을 가진 미니 일렉트릭(32.6kWh)은 1회 충전으로 환경부 기준 159km를 인증받았다. 

 

기아 K5

 

10월의 주인공은 K5 부분변경 모델이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4년 만이다. SUV 강세로 중형 세단 시장 규모가 작아지고 있음에도 K5의 판매량은 꾸준하다. 2023년 상반기 1만 7502대가 판매됐다. 쏘나타 DN8(4385대)과 쏘나타 디 엣지(4429대) 그리고 쏘나타 택시 뉴 라이즈(6868대)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K5는 이번 부분변경으로 중형 세단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이미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 쏘나타 디 엣지처럼 완전변경급 성형을 거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후면 램프를 세로형으로 바꾸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등의 최신 장비를 탑재해 상품성을 높인다.

 

기아 카니발


하반기 마지막 피날레는 카니발이다. 11월 카니발이 부분변경으로 돌아온다. 패밀리카·관용차 등 올라운더로 사랑받으며 기아의 판매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모델이다. 가장 큰 단점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부재를 해결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행 모델은 2.2L 디젤과 3.5L 가솔린 엔진으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하고 있다. 연비는 좋지만 소음이 심한 디젤과 정숙하지만 연비가 나쁜 가솔린이 문제다. 소비자는 둘 사이의 간극을 메워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요구해왔다. 카니발은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오랜 숙제를 해결했다.

 


8월부터 줄줄이 출시될 차종들은 모두 월 2000~6000대의 판매량을 유지하는 기아 주력 모델이다. 때문에 2023년 하반기는 기아에게 있어 중요한 시기다. 올해 상반기 기아(26만482대)는 내수에서 SUV·RV 강세에 힘입어 현대차(24만7028대) 판매량을 앞질렀다. 이러한 기조는 기아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며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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