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풀사이즈 3열 대형 SUV GV90이 최근 테스트뮬이 포착되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전기차 전용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GV90 출시는 2025년이다.
차체는 GV80을 활용한다. 더 길어진 차체와 위장막 속 막힌 그릴을 통해 한 급 위의 차종임을 유추할 수 있다. 이 모델은 E-GMP 플랫폼을 기반의 아이오닉5와 GV60이 등장한 것과 마찬가지로 기아 EV9과 현대 아이오닉7과 형제 차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99.8kWh 용량의 배터리 팩이 적용된다. .
EV9이 큰 차체와 미래적인 디자인을 담았다면 GV90은 제네시스만의 고급감을 강조한다. 아울러 EV9이 높은 가격에 비해 고급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대중 브랜드 모델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이 책정돼 기본 트림이 1억원 이상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럴 경우 국산차 최초로 기본 가격이 1억원대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EV6는 4870만원부터,GV60이 6493만원부터 시작한다. EV6보다 GV60이 기본 사양이 조금 더 높은 것을 감안했을 때 약 1천만~2천만 원 수준의 간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EV9의 7337만원 대비 2천만원 정도 비싼 9천만원 초반대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다.
한편 EV9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기대 이하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7천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가격대에서 기아의 브랜드 파워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8월 EV9 판매대수는 400대까지 떨어져 신차효과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최소한 한국과 미국에서 프리미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GV90의 성공이 기대된다. GV90은 2025년 출시 예정이며 벤츠 EQS SUV, BMW ix 등과 경쟁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