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초소형 전기차 토볼리노 출시..1000만원대 귀요미
피아트, 초소형 전기차 토볼리노 출시..1000만원대 귀요미
  • 서동민
  • 승인 2023.09.21 11:00
  • 조회수 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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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토폴리노

 

신형 전기차가 나왔다면 얼마나 강력한 모터를 달았는지, 배터리 용량이 얼마인지 눈이 먼저 간다. 전기차라고 해도 먼 거리를 달려야하며 고성능이여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것만 같다. 유럽산 브랜드는 다른 생각을 한다. 시트로엥, 피아트, 오펠은 남들이 거대한 전기차 시장을 차지하려 달려들 때 반대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피아트는 소형차에 일가견이 있는 브랜드다. 이미 대표모델 피아트 500의 전동화 버전 500e를 선보인 바 있다. 이런 와중 이번엔 더 작은 전기차를 출시해 화제다. 2인승 초소형 전기차 토폴리노를 공식 출시했다. 7월 공개 이후 두 달만이다. 토폴리노는 1936년부터 1955년까지 판매된 피아트 500 토폴리노를 계승했다.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시트로엥 에이미, 오펠 록스 일렉트릭의 형제차답게 전반적인 실루엣은 닮아있지만 전면과 후면 디자인에서는 차별화를 줬다. 단순한 배지 엔지니어링 대신 별도의 외장 패널을 채택해 과거 피아트 500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피아트 토폴리노 돌체비타

 

파워트레인은 전륜에 최고출력 6kW(약 8마력)를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탑재한다. 겨우 5.5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 시 75km를 주행할 수 있다. 그야말로 도심에 최적화된 마이크로 모빌리티다. 

 

이 차량이 인기인 이유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크지만, 유럽에서는 14세 이상 및 이륜차 면허를 보유한 고객도 주행할 수 있다는 게 매력으로 작용한다. 국내에도 유럽의 초소형 전기차가 판매된 이력이 있다. 르노 트위지가 대표다. 트위지와 토폴리노의 차이는 차량의 도어와 측면 유리가 온전히 붙어 있어 더욱 자동차에 근접한 모빌리티라는 점이다. 

 

 

피아트 이탈리아 웹사이트에 따르면 토폴리노는 인도까지 약 19주 소요될 예정이다. 2024년 1월에 첫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피아트는 주문 및 생산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단일 휠과 단일 인테리어 옵션을 우선 제공한다. 옵션을 통해 개폐식 캔버스 루프와 비전 루프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피아트 500 졸리를 비롯한 자사의 1950년대 비치카를 연상케 하는 ‘돌체비타’ 사양도 제공한다. 측면 도어가 달라지 않은 버전이다. 

 

가격은 7544유로(한화 약 1071만원)부터 시작한다. 피아트는 2023년 말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에서 피아트 토폴리노를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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