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의 고성능 브랜드 아바쓰가 75주년을 기념하여 한정판 모델 ‘아바쓰 695’를 공개했다. '아바쓰 695 75° 애니버서리오'로 명명된 이 모델은 1368대 한정 판매한다.
그동안 아바쓰는 다양한 한정판 모델을 출시해왔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아바쓰의 구형 내연기관 695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들어가기 전에 1.4리터 T-Jet 엔진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내연기관 695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바쓰는 피아트 500 시티카에 탑재된 1.4리터 T-Jet 엔진의 배기량이 1368cc인점을 참고하여 한정 생산을 결정했다.
아바쓰 695 75° 애니버서리오는 5년 전에 출시된 70° 애니버서리오에 비교했을 때 눈에 띄거나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루프 위에 거대한 아바쓰 심볼 전갈, 차 측면의 황금색 아바스 레터링, 피스톤 헤드 스티커를 더했다. 17인치 알로이 휠도 금색으로 마감해 블랙 색상과 새틴 블랙 액센트와 대조를 이루었다.
실내는 블랙 알칸타라 대시보드를 적용하면서 이와 대조되는 금색 스티치로 마감해 포인트를 주었다. 카본 시트 인서트와 조화를 이룬다. 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7인치 인포테인먼트, 비츠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 자동 온도 조절 장치 등이 탑재되었다.
이 핫 해치 스페셜 에디션은 2007년부터 모든 아바쓰 모델의 후드에 탑재된 1.4 T-Jet 엔진이 장착된다. 가렛 GT 1446 터보차저로 178마력의 출력과 25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 엔진은 지금까지 아바쓰가 만든 엔진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아니지만 제로백 6.7초를 기록했다. 최고 속도는 225km/h이며 5단 수동 변속기와 매칭해 앞바퀴로 동력을 전달한다.
이번 한정판 모델은 이전 일반 695 모델과 마찬가지로 레코드 몬자 소브라포스토 배기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또한 양쪽 차축에 코니 FSD 쇽업 쇼버가 장착되어 코너링 능력이 향상되었다.
아바쓰 695 75° 애니버세리오는 아바쓰에서 가장 비싼 내연기관 차량이다. 4만1552달러(한화 약 5553만원)에 출시되었다. 1368대 한정 판매에도 불구하고 4만8862달러(한화 약 6530만원)인 아바쓰 500e 전기 모델보다 저렴하다. 한정판 모델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판매된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