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경쟁자, 폭스바겐 업 단종...경차도 전동화로 급전환
모닝 경쟁자, 폭스바겐 업 단종...경차도 전동화로 급전환
  • 김태현
  • 승인 2023.10.18 11:00
  • 조회수 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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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경차급 '업(up) 시티'를 단종하기로 결정했다. 4분기 생산을 중단하고 재고 물량 판매만 진행한다. 업은 유럽에서 A세그먼트에 속하는 경형 모델로 국내 경차 기준과 달리 조금 더 큰 차체와 1.1L 배기량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이번 4분기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생산하던 영국 수출용 업 시티와 소형 전기차 e-업 생산을 모두 종료한다"며 "영국은 물론 독일 판매 웹사이트에서도 이들 모델을 제외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유럽 전역에서 판매를 중단한 셈이다.

폭스바겐은 이번 업 시티 단종 이후 소형 전기차 모델 생산과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폴로 슈퍼미니 모델을 비롯해 오는 2025년 도심형 전기차 ID.2를 출시하고 2027년 저가형 소형 전기차 모델 ID.1을 선보여 소형 라인업 전체를 EV로 개편할 계획이다.

 

업 시티는 폭스바겐그룹의 뉴 스몰 패밀리 모델 중 하나이다. 기본 내연기관 버전과 고성능 GTi를 비롯해 전기 모델인 e-UP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경형 플랫폼 특성상 강화되는 유로 안전 및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어렵고 설상가상 유럽에서도 경형 수요가 줄어들면서 올해 초 판매 중단이 결정됐다.

 

폭스바겐 업은 기아 피칸토(모닝), 르노 트윙고, 스마트 포투, 피아트 500 등과 경쟁했다. 이들 경쟁 브랜드에서도 후속 모델은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바 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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