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감산 여파..주가 폭락한 테슬라도 생산 줄일까
파나소닉 감산 여파..주가 폭락한 테슬라도 생산 줄일까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1.01 05:30
  • 조회수 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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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해 일시적으로 배터리를 감산했다고 발표했지만 테슬라 전기차 수요는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의 거대 전자업체인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가장 오래된 배터리 셀 공급업체다. 일본, 중국, 미국의 여러 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와 협력해 미국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모델3,Y 차량용 셀을 생산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10월31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수요 감소로 인해 일본 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줄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배터리 부문의 연간 이익 예상치도 15% 축소했다. 이는 전세계 EV 판매 둔화를 반영한 것이다.

 

파나소닉 측은 이날  “급격하게 감소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일본에서 7~9월까지3개월간 배터리 생산량을 줄였다”며 “배터리 생산이 일시적으로 둔화되지만 전기차 배터리는 여전히 회사의 최우선 투자 순위”라고 강조했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일본 내 생산량만 줄였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 파나소닉은 “북미 사업장에서의 생산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IRA 법안에 따른 전기차 세금 공제 대상 차량이 수요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모델3 리프레쉬
테슬라 모델3 리프레쉬

 

한편 파나소닉 감산 여파로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5% 가까이 급락하면서 주당 200달러 선이 무너졌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4.79% 빠지면서 주당 197.36달러로 주저 앉았다. 주당 200달러 선이 깨진 건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 만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월 중순 실적 발표에서 "고금리 속에 구매자들을 위해 비용 절감과 최대한 낮은 가격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V 수요가 감소하면서 소비자들은 4만달러 미만의 합리적 가격대의 전기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전문매체인 일렉트릭은 “파나소닉 배터리 감산은 일본에 국한된 것으로 테슬라 기가팩토리 감산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IRA 세제혜택을 받는 모델3,Y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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