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5m 넘는 후륜구동 크라운 세단 출시..6400만원부터
토요타, 5m 넘는 후륜구동 크라운 세단 출시..6400만원부터
  • 서동민
  • 승인 2023.11.04 05:30
  • 조회수 1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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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크라운 세단

토요타가 일본 내수 시장에 크라운 세단을 공식 출시했다. 크라운은 올해 16세대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럭셔리 세단에서 벗어나 하나의 브랜드로 승격했다. 크라운 세단은 크라운 크로스오버, 크라운 스포츠에 이어 세 번째로 출시한 라인업이다. 

 

크라운 가문의 명성이 다양한 차종에 적용될 수 있다는 이점은 확실하나, 이제껏 출시한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크라운 스포츠를 통해 ‘크라운’에 실망한 소비자는 다수다. 사실상 기함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느끼기 어려웠던 라인업이라서다.

 

 

실망한 소비자를 위해 정통파 크라운 세단이 등장했다. 기존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으로서 명성을 이어나간다. 기본 뼈대부터 기존 크라운과 동일한 세로배치형 TNGA-L 플랫폼을 적용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30mm, 전폭 1890mm, 전고 1470mm에, 휠베이스는 무려 3000mm에 달한다. 일본의 좁은 도로 사정을 고려해 럭셔리 세단치곤 작았던 전 세대 모델과 달리 전반적으로 차체 크기를 과감히 키웠다. 글로벌 수출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크라운 세단의 뒷좌석 공간에 대해 “운전기사가 있는 정통 후륜구동 세단의 필요성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크라운 세단이 어떤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탑승자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크라운 세단은 부드러운 승차감을 위해 어댑티브 서스펜션과 파워 선쉐이드, 일본 전통 등불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 조명과 같은 기능을 갖췄다.

 

고급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드 트림에도 공을 들였다. 토요타는 “적층 목재의 입체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200개 이상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토요타 크라운 세단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HEV)와 수소연료전지(FCEV)로 출시한다.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은 토요타 미라이와 동일한 고성능 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소 탱크 3개를 탑재한다. 1회 충전 항속 거리가 820km에 달하며 3분 만에 완전충전 시킬 수 있다.

 

토요타 크라운 세단에 탑재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도 큰 변화가 있다. 기존까지 사용하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아닌, 새롭게 개발한 ‘2.5L 다단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토요타 최초로 탑재한다. 엔진과 두 개의 모터가 계단식 기어와 결합해 모든 속도 범위에서 가속을 지원한다. 해당 시스템 탑재로 고속에서도 엔진 회전수를 낮게 유지할 수 있어 연료 소비가 적고 정숙한 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격은 수소연료전지와 하이브리드 각각 830만엔(한화 약 7300만원), 730만엔(한화 약 6400만원)이다. 토요타는 오는 9일부터 일본 내수 시장에서 크라운 세단의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며, 월 6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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