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해진 토요타 크라운 세단..수소전지와 하이브리드로 부활
거대해진 토요타 크라운 세단..수소전지와 하이브리드로 부활
  • 김태현
  • 승인 2023.06.12 08:30
  • 조회수 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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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론칭한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크라운은 크로스오버 모델을 우선 출시했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합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크라운 크로스오버는 기존 고전적인 날렵한 세단 스타일을 탈피해 지상고와 전고가 높아 실내 공간이 실용적이다. 유사한 차종으로는 S60 크로스컨트리가 꼽힌다.


오랜 시간 동안 토요타 크라운은 앞 엔진, 후륜구동(FR)을 기본으로 하는 정통 세단이었다. 올해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이 등장하면서 해외 수출도 시작했다. 가장 크게 변한 부분은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기본 장착하면서 전륜구동 플랫폼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크라운 세단 이외에 스포츠, 에스테이트, 크로스오버까지 총 4종류다. 차체는  캠리, 아발론 등에도 적용된 바 있는 TNGA-GA-K 플랫폼을 적용했다. 전 트림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세단 모델은 전통적인 크라운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한다. 여타 가지치기 모델과 다르게 기존 15세대 크라운과 렉서스 LS, LC에 적용된 GA-L 플랫폼을 적용해 앞 엔진 후륜구동 방식을 취한다. 프런트 서스펜션도 더블위시본으로 기존 크라운 그대로다. TNGA-GA-L 플랫폼은 추후 공개될 수소 연료전지 모델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진취적인 디자인이 적용돼 전통적인 세단 오너에게는 호불호가 엇갈리는 크로스오버와 유사한 디자인 언어가 적용되었지만 전형적인 세단 비율은 그대로 유지한다.

전장은 5030mm로 그랜저보다 5mm 짧다. 일본의 좁은 도로환경 탓에 전폭이 1800mm였던 기존 세대 크라운과 달리 1890mm으로 키워 현행 그랜저보다 10mm 넓다. 휠베이스가 무려 3000mm로 그랜저 2895mm 보다 압도적으로 길어졌다. 이에 따라 대형급 세단으로 변신해 실내 공간이 상당 부분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륜구동 플랫폼이라 전륜 기반의 그랜저와 직접적인 실내공간의 비교는 어려울 수도 있다. 

 

이렇게 사이즈를 키운 것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함이다. 세단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중국과 국내에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에서 캠리의 고급형 모델인 아발론이 단종되면서 그 포지션을 대체하는 것이다. 현재 렉서스에도 GS가 단종되면서 준대형 후륜구동 세단 라인업이 공백인 상황이라 크라운으로 라인업을 새롭게 정비할 수 있다.

후지 스피드웨이서 공개된 실내사진

크라운 세단은 수소연료전지 모델도 나온다. 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 특징은 엔진과 트랜스미션이 들어가는 센터터널 내에 수소 연료탱크를 장착해 후륜구동 플랫폼에 적용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크라운 세단은 하이브리드와 수소연료전지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토요타 크라운 세단은 올해 연말 공개하고 내년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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