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드나비아 거실 그대로..초호화 볼보 미니밴 EM90
스칸드나비아 거실 그대로..초호화 볼보 미니밴 EM90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1.06 11:00
  • 조회수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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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11월 출시할 EM90 전기 미니밴의 내부 티저 사진 몇 장과 몇 가지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EM90은 볼보 최초의 미니밴이다. 

이미 중국에서 판매 중인 지커(Zeekr) 009를 기반으로 한 배지 엔지니어링 모델이다. 지커는 볼보와 마찬가지로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양사의 부품 공유는 드문 일이 아니다. 

 

볼보 EM90은 지리자동차의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볼보 특유의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에게 매력을 어필한다. 새로운 티저 이미지를 통해 외관 디자인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볼보는 EM90에 대해 "움직이는 스칸디나비아 거실"로 정의한다.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EM90을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을 위한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볼보의 의지가 담긴 모델이라는 것.

 

 

3열까지 6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을 갖추고 있다. 앞좌석 2개의 화려한 기능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2열에 앉은 사람들은 마사지 라운지 의자, 개별 공조 및 난방 옵션, 빌트인 테이블과 컵홀더를 이용할 수 있다.

 

티저 이미지 속 EM90 외관 디자인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공개한 볼보 EX90 및 EX30과 비교해 볼 때, 전면의 새로운 형태의 대형 크롬 그릴과 조명이 켜지는 전면 엠블럼 등의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채택됐다. 역대 볼보가 내놓은 자동차 가운데 가장 거대한 자동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M90의 배지 엔지니어링 기반 모델 지커 009의 차체 크기는 전장 5210mm, 전고 1856mm, 휠베이스 3205mm다. 국내 기아 EV9에 비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200mm, 105mm가량 길다. 

 

헤드램프는 볼보의 상징이 된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DRL) 디자인이 적용됐다. 반면 테일램프의 디자인은 기존 볼보 자동차에서 볼 수 없던 디자인을 선보인다. 수평과 수직이 조화된 LED 테일램프다. 


EM90의 파워트레인은 지커 009와 동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배터리의 경우 CATL의 퀼린 셀투팩 배터리를 탑재한다. 용량은 무려 140kWh다. 지커009의 경우 1회 충전으로 최대 822km(중국 CLT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듀얼 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총 출력 536마력을 발휘한다. 

 

한편 볼보는 오는 11월 12일 EM90의 글로벌 공개한다.  같은 날 중국에서 사전 주문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국에 수입이 된다면 가격대는 1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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