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세계2위 BYD 해외로 진격..헝가리에 유럽 첫 공장 설립
전기차 세계2위 BYD 해외로 진격..헝가리에 유럽 첫 공장 설립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1.07 15:00
  • 조회수 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에 이어 세계 전기차 업계 판매 2위에 오른 BYD가 가파르게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유럽 최초의 전기차 공장을 헝가리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BYD 한국 진출 대표 차종인 '실'<br>
BYD 주력 전기 세단 '실'

 

최근 로이터 등 복수의 해외 미디어에 따르면 BYD 유럽 공장은 헝가리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 미 BYD최고경영층에서 헝가리에 공장 설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왕추안푸 BYD 회장을 만났다는 것이다.

 

아직 공식 논평은 없지만 BYD가 이미 헝가리에 전기버스 공장을 갖고 있어 헝가리를 선택한 것은 뜻밖의 결정이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헝가리는 유럽 연합(EU)에 속해 있어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는 EU 지역에 무관세로 수출이 가능하다. 헝가리 BYD 공장에서는 전기 세단 '실'과 소형 SUV 아토3 생산이 유력하다. 

 

특히 유럽연합은 올해 자체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EV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를 여러 국가로 확대하고 있다. 헝가리는 중국이 해외 투자에서 가장 선호하는 국가 중 하나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중국 CATL은 이미 헝가리에 100기가와트 규모의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다.

BYD 아토3 (출처 Response)
BYD 아토3

 

BYD는 이미 세계 최대의 플러그인 전기차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이어 올해 3분기에는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에 겨우 3456대 뒤진 2위로 점프했다. 지난 10월 3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고 이 가운데 수출 물량이 3만대를 넘겨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BYD는 중국 내수 1위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BYD가 캘리포니아에 전기버스 공장을 짓기로 한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올해초 미국에서 발효한 인플레이션감소법(IRA)은 전기차와 배터리의 미국 현지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 문제는 BYD가 북미에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지 여부와 그럴 경우 공장을 어디에 설립할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BYD는 현재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멕시코에 판매하고 있다.

 

3분기 BYD는 전기차 판매량의 9%를 수출했다. 이는 2분기의 5%보다 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 수출 국가가 유럽이지만 당분간 BYD 수출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BYD는 올해초 일본 수출을 시작했고 내년 상반기에는 전기 승용차를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