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쿠페 인도 시작...BMW X6 대항마 충분?
제네시스 GV80 쿠페 인도 시작...BMW X6 대항마 충분?
  • 김태현
  • 승인 2023.12.05 08:30
  • 조회수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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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쿠페형 SUV 열풍에 뒤늦게 동참, 지난달 GV80 쿠페를 내놓았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쿠페형 SUV로 실용성과 스포티함을 결합시켜 탄생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준대형 SUV GV80을 기반이다. 루프라인을 매끄럽게 다듬고 그릴 패턴과 테일램프, 리어 범퍼, 휠 디자인 등 전용 디테일을 적용해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경쟁모델 중 쿠페형 SUV의 시초로 불리우는 BMW X6는 2007년 혜성처럼 등장해 쿠페형 SUV 시장을 개척한 장본인이다. X6가 시장에서 성공하면서 다수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쿠페형 SUV를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BMW X6는 2007년 출시 당시 정형화된 SUV의 틀을 깨고 B필러 뒤쪽을 가파르게 떨어뜨린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쿠페형 SUV의 원조로 불린다. 지난 7월에는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역동적인 외관과 보다 세련되고 편의성을 향상시킨 실내로 재탄생한 LCi 모델을 선보였다.

 

X6는 제네시스 GV80 쿠페 대비 5mm 짧은 4960mm의 전장을 가지고 있지만 전폭이 2005mm로 GV80쿠페 대비 30mm 넓다. 315mm의 넓은 타이어를 신겨 더욱 당당하고 넓어보이는 인상을 가졌다. 

 

하지만 GV80 쿠페는 국산차 답게 넉넉한 실내공간이 장점이다. X6는 2열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없지만 GV80 쿠페는 조절이 가능한데다 헤드룸이 덩치 큰 성인이 타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확보해 더욱 안락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신형 X6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8마력, 최대토크 68.3kg.m을 발휘하는 xDrive 30d, 최고 381마력에 53.0kg.m토크의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xDrive 40i,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장착해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으로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M60i까지 3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GV80 쿠페 파워트레인은 GV80 SUV와 동일한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2.5L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의 3.5L 트윈 터보 엔진이 운영된다. 또한 전용사양으로 415마력을 내는 3.5L 터보 48V E-SC 사양도 내년부터 운영한다. GV80 쿠페는 전장 4,965mm, 전폭 1,975mm, 전고 1,710mm, 휠베이스 2,955mm로 경쟁모델인 BMW X6, 벤츠 GLE 쿠페와 유사한 크기를 갖췄다. 

BMW X6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시원시원한 시야각이 장점이다. 넓은 화면과 화려한 그래픽 디자인은 호평을 받고있 지만 운영체제의 완성도가 소비자의 불만 사항으로 지적된다.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과 같이 적용된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직사각형 판으로 이었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ccNc 기반의 운영체제 역시 개선된 조작성은 호평이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에 어울리지 않는 평범한 그래픽 디자인은 아쉬운 점이다.

 

제네시스 GV80 쿠페는 기본 SUV모델보다 1325만원 비싼 8255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든 옵션을 포함하면 1억원을 살짝 넘어간다. 쿠페형 SUV 원조인 신형 X6 가격은 1억2580만원부터 1억6150만원이다.

 

다만 제네시스는 프리옵션제를 시행 중이라 풀옵션 출고는 상당히 드문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GV80 쿠페의 주력은 9000만원 전후로 분석된다. 할인을 포함하더라도 X6 대비 약 2천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대를 갖췄다고 볼수있다.

 

GV80 쿠페는 2.5터보와 3.5터보를 우선 출고를 시작했다. 48V 슈퍼차저를 장착한 3.5터보 E-SC 사양은 내년초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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