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기 있는 지프 브랜드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소형 SUV 레니게이드가 올해를 끝으로 단종된다. 레니게이드는 2021년까지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끈 모델이다.
미국에서 레니게이드가 단종되고 컴패스가 지프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SUV 역할을 맡는다. 레니게이드는 북미에서 단종되지만 유럽과 남미, 아시아에서는 계속 유지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량 이탈리아 피아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레니게이드는 북미에서 2만8445달러(약 3650만원)로 한 체급 위인 지프 컴패스 가격대(2만8400달러)와 거의 비슷하다.
레니게이드 미국 판매량은 2016년 10만6606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고작 2만7549대 판매에 그쳤다. 더구나 올해 1~9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더 감소하면서 재고도 상당 부분 쌓였다.
지프 북미 대변인은 오토뉴스와 인터뷰에 북미에서 레니게이드 단종을 확인했지만 “멕시코, 남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등에서는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국내 단종 여부가 관심사다.
이탈리아에서 레니게이드를 수입하는 FCA코리아 어떤 방향성을 유지할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레니게이드는 2015년 첫 출시 이래 2019년 부분변경을 거쳤다. 2022년 추가로 페이스리프트가 시행됐지만 브라질에만 출시했다. 미국이나 유럽에는 기존 모델을 팔고 있다.
레니게이드는 올해 초 북미에서 단종된 5세대 체로키와 비슷한 운명에 처한 셈이다. 지프는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모든 모델의 전기화 버전을 제공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향후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