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유럽 시장 전략용 전기차인 ‘스포츠 크로스오버 콘셉트(Sport Crossover Concept)’를 5일 공개했다. 지난 4월 오토 상하이에서 공개한 스포츠 크로스오버 콘셉트를 유럽 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스포츠 크로스오버 콘셉트는 패스트백 스타일로 5개의 도어와 넉넉한 실내 및 적재 공간을 갖췄다. 토요타는 스포츠 크로스오버 콘셉트에 대해 “스타일 영웅이 될 것이며 전기차를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 스포츠 크로스오버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와 합작 투자한 ‘BYD 토요타 EV 테크(BYD Toyota EV Tech Co)'에서 개발하고 있다. 토요타와 BYD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중국에서 공동 개발한 전기차 bZ3를 출시한 바 있다. bZ3는 중형 전기 세단으로 토요타의 전기차 플랫폼 e-TNGA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BYD의 전기 모터, 블레이드 LFP 배터리, 제어 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에 따르면 최고 출력 178마력(133kW), 238마력(178kW)를 발휘하는 두 가지 사양을 제공한다. 공기저항계수는 0.218cd이며 1회 충전 항속거리는 중국 CLTL 기준 600km다.
스포츠 크로스오버의 양산 버전 역시 이와 비슷한 구성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토요타는 “스포츠 크로스오버가 순수전기차로서 2026년까지 유럽에서 출시될 5개의 새로운 전기차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BYD와 공동 개발로 탄생할 토요타 스포츠 크로스오버의 양산버전은 2025년 출시된다. 유럽 패스트백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 아이오닉 6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토요타는 2026년까지 전체 유럽 판매 가운데 순수전기차 판매량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연간 25만 대 이상에 해당하며 당초 토요타가 목표로 세운 2040년까지의 완전한 탄소 중립 달성에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