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가장 비싼 전기차 루시드..가장 싼 EV는 쉐보레??
미국서 가장 비싼 전기차 루시드..가장 싼 EV는 쉐보레??
  • 서동민
  • 승인 2023.12.24 15:00
  • 조회수 4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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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현대차그룹 등 국산 전기차 주요 시장이다. 특히 미국은 최근 전기차 수요 감소 여파에도 올해만 약 50여종의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는 등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는 200여종이 넘는 전기차가 판매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는 브랜드, 차종, 트림별 권장소비자가격(MSRP)를 분석했다. 해당 모델은 현재 미국에서 시판 중이거나 향후 출시 예정인 모델도 포함됐다.

 

쉐보레 볼트 EV

 

현재 미국에서 시판 중인 전기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은 쉐보레 볼트 EV였다. 1만9995달러(약 2598만원)로 1회 충전 주행거리 417km(미국 EPA 기준)가 나온다. 차체 크기를 늘린 볼트 EUV는 2만1295달러로 저렴한 전기차 2위를 차지했다. 다만 GM은 현행 볼트 EV·EUV 노후화에 따라 올해 말 생산을 종료할 계획이다. 차세대 볼트는 2025년에야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 ID.4

미국 시장에서 수입 전기차 가운데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인 브랜드는 폭스바겐이었다. 폭스바겐이 시판 중인 ID.4 스탠다드 트림(62kWh)은 3만2790달러(약 4261만원)다. 미국 테네시주 공장에서 생산해 배터리 및 광물 요건을 모두 충족, 인플레이션 감축법(이하 IRA법)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된 덕이다. 

 

2023년형 코나 일렉트릭
2023년형 코나 일렉트릭

미국에서 시판 중인 국산 전기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은 2023년형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다. 6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탑재 사양으로 가격은 3만4885달러(약 4533만원)이다. 문제는 IRA법에 따른 7500달러의 연방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없어 볼트 EV·EUV 그리고 폭스바겐 ID.4와 큰 차액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차량 가운데 6번째로 저렴한 차종에 해당된다. 미국 전기차 시장 1위인 테슬라의 엔트리급 전기차 모델 3 RWD(3만 8130달러)에 비해 3000달러가량 저렴했다.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

 

가장 비싼 전기차 대열에 루시드와 포르쉐가 랭크됐다. 미국에서 가장 비싼 전기차 1위는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로 25만725달러(약 3억258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어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크로스 투리스모와 세단이 각각 19만9150달러(약 2억5879만원), 19만6550달러(약 2억 5541만원)로 2·3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의 가장 비싼 모델은 모델 X 플레드로 11만5630달러다. 이어 모델 S 플레드가 1000달러 차이(11만4630달러)로 테슬라 내에서 2번째로 비싼 모델이었다. 

 

현대 아이오닉 5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미국 시장 내 5만~10만 달러 사이의 가격대에 포진해있다. 특히 아이오닉 6(4만2715달러부터), 아이오닉 5(4만2785달러부터), EV6(4만3925달러부터) 등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 기반이 주력 라인업이다. 테슬라 모델 3, 폭스바겐 ID.4 등 IRA법 보조금 지급을 포함했을 때 더 비싼 가격대에 포진했다는 점은 뼈아프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IRA법의 맹점을 파고 들어 ‘리스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소비자 소유가 아닌 리스 판매일 경우 보조금 전액을 지급받을 수 있는 우회 판매방식이다. 보다 효과적인 판매를 위해서 현지 생산을 통해 IRA법 충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향후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전기차를 생산할 55억 달러 규모의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이다. 지난해 10월 착공해 연간 30만대의 생산 규모로 내년 10월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INSIDE EVs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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