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회사인 루시드모터스는 사우디아라비아 경찰차로 전기 세단 루시드 에어를 인도한다고 최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루시드 경찰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국방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루시드는 사우디 프로젝트 SNS에 차량 이미지를 올려 루시드 에어 경찰차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내무부도 SNS에 차량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살펴보면, 루시드 에어 외관은 흑백 컬러로 구성됐다. 경찰차로서의 위엄을 보여준다. 루프에는 정찰 드론을 탑재하는 추가 장비를 갖추었다. 이 정찰 드론은 버튼을 누르면 상부 케이스가 열려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루프에는 경찰차에 필수적인 사이렌과 스트로브 조명을 장착했다. 이 장치는 운반 장치로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실내 사진은 공식 공개 되지 않았다. 하지만 루시드 에어는 경찰차 기능에 맞는 형태로 내부가 개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번호판 인식 기능을 탑재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이동식 라디오 장치와 스크린도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국방박람회는 8일 페막해 차량에 대한 추가 정보도 제공될 것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루시드모터스 주식의 6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를 고려했을 때 루시드 에어 경찰차가 설계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루시드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향후 10년 동안 최대 10만대의 EV 구매를 약속했다.
앞으로 10년동안 사우디아라비아는 루시드 판매 실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는 사우디에 전기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폭스콘 합작 스타트업 씨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보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