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 대신 크로스오버 대세...슈퍼카 람보르기니, 에스토크 포기한 이유
세단 대신 크로스오버 대세...슈퍼카 람보르기니, 에스토크 포기한 이유
  • 김태현
  • 승인 2024.01.01 11:00
  • 조회수 3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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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는 란자도르 컨셉의 양산 버전으로 전기차 시장에 도전한다. 람보르기니는 우르스로 SUV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고 란자도르를 통해 전기차와 크로스오버를 아우르는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한는 셈이다.

 

람보르기니 최고 마케팅 및 영업 책임자인 페데리코 포스치니는 최근 외신 오토블로그와 인터뷰에서 란자도르의 독특한 디자인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설명했다. 람보르기니는 라인업에 세단이나 2+2 쿠페의 필요성을 고려했지만 두 가지 이유로 전통적인 세단을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다.

람보르기니가 세단을 만들려는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다. 람보르기니 에스토크는 5.2L V10 엔진을 앞에 얹고 네 바퀴를 굴리는 슈퍼카 세단이였다. 포르쉐 파나메라와 에스턴마틴 라피드가 등 슈퍼카 브랜드에서 연이어 내놓으며 에스토크의 양산을 점치기도 했으나 그룹사의 아우디 RS7, 포르쉐 파나메라와 판매 간섭을 이유로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포스치니는 에스토크 대신 우루스 양산을 선택하면서 세단 시장이 감소하고 SUV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주요 세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쇼퍼드리븐 성향이 인기인데 그런 세단은 람보르기니의 성격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였다.

 

람보르기니 디자인 책임자는 "란자도르의 스타일이 우라칸 스테라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우라칸 스테레토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전고가 높고 시트고도 높은 모델로 개발한다는 얘기다.  란자도르는 2도어 2+2인승 에스파다가 출시된 60주년을 맞는 해로 지금부터 5년 후인 2028년 판매를 시작한다.

 

란자도르는 폭스바겐 그룹의 800V 급속충전을 지원하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SSP(Scalable Systems Platform)을 기반으로 개발한다. 전후륜에 장착된 듀얼 전기모터는 1MW의 전력으로 1341마력(1,014kW)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 100km/h 까지 2초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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