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코나, 초유의 사건..충돌 테스트 직후 화재로 1만여대 무상수리
현대 코나, 초유의 사건..충돌 테스트 직후 화재로 1만여대 무상수리
  • 김태현
  • 승인 2024.01.02 18:03
  • 조회수 6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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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코나가 충돌 테스트 직후 화재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사건의 전개는 작년 11월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연구소(IIHS)에서 충돌 테스트에서다. 40% 전면 오버랩 평가(64km/h)를 진행한 직후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1차적으로 화재를 진압했지만 다시 발화돼 12V 시동용 배터리를 분리한 후에야 완전히 진화됐다.

 

현대차와 IIHS는 원인 분석을 위해 차량을 분해했고 사고로 인해 발전기와 12볼트 양극 배선이 모두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 또한 전자 제어 모듈(ECM)이 12V 배터리의 양극 단자에 밀려 들어간 것을 찾아냈다. 충돌 사고로 인해 ECM 브라켓이 이동해 배터리 케이블의 노출된 구리 코어와 접촉하여 전기 쇼트가 발생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 사고 발생시 쇼트를 예방하기 위해서 배터리의 양극쪽에 커버를 추가한다. 이런 조치를 하자 2차 충돌 테스트에서는 동일한 쇼트가 발생하지 않았다.

 

리콜 대상은 2023년 6월 19일부터 12월 18일 사이에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1.6L 터보 사양 1만984대다. 한편 국내에서도 이번 리콜 차량과 동일한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 판매돼 조속한 리콜이 필요해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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