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981년 컨셉카 AVT 아시나요..미래 공기역학 이정표
BMW 1981년 컨셉카 AVT 아시나요..미래 공기역학 이정표
  • 안예주
  • 승인 2024.01.11 14:00
  • 조회수 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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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역사적인 공기역학 디자인으로 유명한 1981년 컨셉카 AVT가 새롭게 재부상하고 있다. BMW AVT라고 불리는 이 컨셉카는 당시 새로운 풍동 실험실 준공을 기념하기 위한 쇼카였다.

 

그 어느 때보다 공기역학이 발전한 현재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주행 거리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 가운데 하나가 공기역학이다. BMW는 공기역학 분야의 선구적 주자다.  AVT 컨셉카는 1981년 BMW가 시도했던 공기역학 외관을 위한 노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1981년 공개된  BMW AVT

 

AVT는 독일어로 공기역학 테스트 차량(Aerodynamischer Versuchsträger)이라는 뜻이다.  새로운 풍동 실험실 개관을 위한 '홍보용'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인테리어나 파워트레인은 장착되지 않았다.

 

디자인만 놓고 보면 깔끔한 유선형 곡선으로 앞유리창으로 이어지는 낮게 처진 코가 특징이다. BMW의 트레이드마크인 키드니 그릴의 작은 버전이 프런트 엔드 끝에서 발견된다. 팝업 헤드라이트는 후드를 더욱 매끄럽게 보이게 한다. 

 

차량 측면은 공기역학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해 앞뒤바퀴 휠에는커버를 씌웠다. 측면은 유선형으로 디자인되어 더 넓은 리어 펜더가 눈길을 끈다. 내부는 설계하지 않아 도어 개폐 방식은 불분명하다.

 

 

후면은 아래쪽으로 경사진 후 수직으로 끊어지는 부분이 특징이다. 이러한 유형의 디자인이 항력을 줄여주는 AVT 컨셉카의 핵심이다.

 

BMW AVT는 양산되지는 않았지만, 공기역학을 이용해 최소한의 저항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폭스바겐 XL1과 유사한 점이 많다. 250대 한정 생산된 XL1은 0.19Cd의 항력 계수를 자랑하는 가장 공기역학적인 자동차 중 하나이다. 이는 루시드 에어와 테슬라 모델 S와 같은 최신 전기차를 능가하는 수치이다.

 

 

하지만 한정 생산한 폭스바겐 XL1과 다르게 BMW는 " 파워트레인이 달리지 않는 컨셉카는 장기 보관되거나 폐기된다"고 언급했을 뿐이다.

 

BMW는 2025년 출시 예정인 새로운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 제품군을 통해 전기차로 극적인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AVT를 통해 연마한 공기역학은 BMW가 전기차를 설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AVT 컨셉카는 전기차 성장의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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