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암행 순찰차 경매 등장..30만km 달려
제네시스 G70 암행 순찰차 경매 등장..30만km 달려
  • 김태현
  • 승인 2024.01.17 16:00
  • 조회수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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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 순찰차는 일반 승용차로 위장한 경찰차다. 2016년 시범 도입을 시작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처음에는 쏘나타 2.0 모델을 사용하다 고성능 외산 브랜드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제네시스 G70이 도입됐다. 21년 기준 한달 평균 적발건수는 660건으로 고속도로에서 과속 단속뿐만 아니라 시내 도로에서도 각종 법규 위반을 잡아내고 있다.

 

국내에서 암행순찰차로 가장 애용되는 차량은 제네시스 스포츠세단 G70 3.3 터보 사양이다. 373마력을 내는 3.3L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정지상태에서 100Km/h 까지 단 4.7초만에 가속한다. 수입 스포츠카와 비교해서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갖춰 포르쉐 911 GT3를 260km/h로 추격해 검거한 일화는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운영중인 공매 서비스 ‘온비드’에 해당 암행순찰차 차량이 경매에 붙여졌다. 이번에 등장한 차량은 2018년식 G70 3.3 두 대다. 각각 700만원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놀랍게도 주행거리는 각각 31만Km, 37만Km를 기록했다. 일부 경찰 장비를 장착한 흔적이 남아있지만 주요 단속장비 등은 전부 제거된 상태다.

통상적으로 경찰 순찰차의 내구 연한은 약 3년이다. 교통 순찰차의 경우 4년이지만 고속도로용 순찰차는 5년의 내구연한을 가지고 있다. 중고로 나온 차량은 내구연한이 도래해 처분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순찰차나 경찰차의 경우 같은 연식의 중고차와 비슷한 연 1만5000~2만km주행거리를 기록한 경우가 많지 장거리를 계속해서 순찰하는 암행 순찰차 특성상 누적 주행거리가 예상보다 많다.

 

한편 경찰청은 암행 순찰차가 특정 차종에 국한되는 문제를 막기위해 번호판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차량의 색상을 다양화 한다. 또한 쏘나타, 아반떼, 스팅어, 니로 플러스, EV6 등 다양한 차종을 운용하고 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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