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 브랜드 사실상 폐지..차세대 CLA 전기차에 미적용
벤츠 EQ 브랜드 사실상 폐지..차세대 CLA 전기차에 미적용
  • 김태현
  • 승인 2024.02.15 17:30
  • 조회수 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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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브랜드인 EQ 시리즈는 극단적인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해 높은 공기역학 효율로 유명하다. 현재 판매중인 양산 전기차 중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가장 길게 나오는 편에 속한다. 플래그쉽 모델인 EQS는 0.20cd를 달성해 양산차 가운데 공기역학 톱3 안에 들어가는 혁신 디자인을 보여줬다. 

 

대신 기능을 우선시한 디자인에 대해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것도 사실이다. 1억원이 넘는 고가차량 치고는 고급감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유선형 디자인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불호 역시 존재한다. 이런 이유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기존 고객층에게 전기차로서 매력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EQ 브랜드는 이러한 이유로 국내외에서 파격적인 프로모션 정책을 펼쳐도 재고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전기차 별도 브랜드 폐지설이 줄곧 나돌았다. 기존 모델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하고 별도로 브랜드를 분리하지 않은 경쟁사에 비해 큰 잇점이 없었다.

 

벤츠는 최근 출시를 앞둔 차세대 CLA 전기 모델에 EQ 이름을 부여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GLB와 GLA 전동화 모델에 EQ 네이밍을 붙여 EQA, EQB로 판매한 것과 다른 네이밍 전략이다. 

CLA는 벤츠 소형차 라인업 중 하나로 소형 스포츠 세단 포지션을 맡고 있다. 현행 모델은 2세대로 차세대부터는 전기차가 추가로 출시된다. 공기역학 디자인과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해 WLTP 기준 750km 항속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내연기관과 800V 급속충전을 지원하는 전기 파워트레인을 모두 수용하는 MMA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해 보급형 모델에 벤츠 최초이자 유일하게 중국 BYD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다. 예상 주행거리는 500km대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판매에 돌입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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