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전기 대형 픽업트럭을 개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호주법인에서 '아이오닉 T10'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상표권을 등록한 것으로 이는 자동차, 전기자동차, 자동차용 부품, 악세사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분야를 아우르는 상표권이다.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다. 아이오닉 T10은 내연기관 모델을 우선 출시하는 기아 타스만과 달리 순수 전기 트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럭을 의미하는 T와 차급을 의미하는 10은 풀사이즈 대형 트럭을 암시한다.
추가로 등록된 상표명인 아이오닉 T7은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와 경쟁할 미드 사이즈 픽업트럭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T10은 여기서 포드 F-150 라이트닝과 경쟁할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셈이다.
현재까지 아이오닉 T10에 대해 공개된 정보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올해말 공개를 앞둔 기아 타스만은 최근 포착된 더블캡 이외에도 앞좌석만 있는 싱글캡 모델 출시도 확정됐다.
기아 측은 더블캡 5인승과 6인승, 싱글캡 2인승과 3인승 등 다양한 버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탑재한 내연기관 모델을 먼저 선보이고 추후 2026년꼐 전기 모델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다르게 아이오닉 T10은 순수 전기차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플랫폼은 현재 사용중인 E-GMP 혹은 신규로 개발한 eM 플랫폼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에 달리 것과 비슷한 100kWh급 배터리와 싱글모터 혹은 듀얼모터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