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RV 스타트업 페블이 세련되고 강력한 순수 전기 캠핑 트레일러 ‘플로우’를 출시했다. 페블은 편의성 면에서 기존 캠핑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트레일러 디자인에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도입했다. 이 캠핑 트레일러는 버튼 하나로 캠핑 준비 시간을 단축하는 신기술을 장착해 많은 캠퍼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페블은 애플, 테슬라, 크루즈와 같은 유명 기업과 함께 스마트한 캠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가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7.6m 길이의 창문이 달린 플로우 트레일러는 견인 차량의 항력을 없애기 위해 트레일러 자체 추진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급격한 전기차 주행거리 감소나 가솔린 차량의 연비 손실에 대한 걱정 없이 2812kg에 달하는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다.
또한 듀얼 모터 전기 구동방식으로 원격 제어 자동 주차 시스템을 장착했다. 플로우 소유자는 페블 앱을 사용하여 견인 차량에서 트레일러를 분리한 후 트레일러를 주차 공간으로 회전시켜 주차를 조작할 수 있다.
주차를 마치면 페블 '인스타캠프' 시스템이 자동으로 플로우의 실외 차양을 연다. 이후 진입 계단을 내리고, 조명을 켜고, 트레일러의 수평을 맞추는 등 앱 명령 한 번으로 지루한 캠핑 초기 작업을 완료한다. 캠핑을 마친 후에도 동일한 시스템이 역으로 작동하여 캠핑카 정비를 간소화하였다. 이는 캠핑을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페블은 트레일러 전체를 스마트폰처럼 쉽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페블 앱은 자동 주차를 탐색하고 인스타캠프를 활성화하는 것 외에도 트레일러의 조명, 도어 잠금장치, 온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플로우 트레일러의 모든 편리한 스마트 기능은 섀시에 통합된 대형 45kWh LFP 배터리팩에 연결된다. 이동 중이나 주차 시에는 지붕에 설치된 1000와트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또 페블은 집, 캠핑장,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플로우에 AC/DC 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플로우는 캠핑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거나 별도 RV 또는 EV에 연결하여 가정용 백업 장치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트레일러 내부는 다목적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일반적인 컨버터블 다이넷/더블 침대 외에도 트레일러 뒤쪽의 침대를 벽으로 접으면 아래쪽에 접이식 책상이 마련된다.
드라마틱하게 잘 갖춰진 워크스테이션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페블은 트레일러에 플러그 앤 플레이 위성 인터넷인 스타링크 연결을 위한 배선을 설치, 깊은 숲속 어디서든 안정적인 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벽에 설치된 주방 블록은 플립업 서비스 창을 통해 실내외 요리를 지원한다. 주방에는 듀얼 버너 인덕션 쿡탑, 4-in-1 컨벡션 전자레인지, 풀사이즈 냉장고를 탑재했다. 또 넓은 욕실에는 유리 벽에 투명도를 설정할 수 있는 전기 변색 스마트 기능도 달았다.
페블은 플로우 사전 주문을 시작했으며 올해말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은 10만9000달러(한화 약 1억 4500만원)부터 시작한다. 자율주행 및 주차 기능이 탑재된 '매직 팩' 옵션 가격은 12만5000달러(한화 약 1억 6600만원)로 책정되었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