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팅어, K9 터보차저 누유로 미국서 리콜
기아 스팅어, K9 터보차저 누유로 미국서 리콜
  • 정원국
  • 승인 2024.03.12 10:00
  • 조회수 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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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미국에서 스팅어, K900 (K9) 3만6248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터보차저에 오일을 공급하는 오일라인이 열손상으로 인해 파손돼연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3.3L V6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된 2019~2020 기아 K900 (K9)과 2018~2023 스팅어가 대상 차량이다. 지난 6월 한국에서 이들 차량 소유자가 "엔진룸에서 연기가 난다"고 신고하면서 이러한 결함이 확인되었다.

북미 시장에선 지난해 12월 2018년식 스팅의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다행히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기아의 화재 분석 결과 터보차저의 좌측 오일라인이 배기 매니폴드와 인접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열에 과도하게 노출돼 노후화한 것이 원인으로 판단했다. 이로인해 오일라인 균열이 발생하거나 피로 파괴로 오일라인이 끊어질 수도 있다는 것. 만약 오일라인이 끊어진다면 고온의 배기 매니폴드에 엔진오일이 쏟아져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차종인 스팅어와 K900 (K9) 차주는 엔진룸에서 새어나오는 흰 연기나 타는 냄새, 오일 누출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오일이 누출된다면 오일압력 경고등, 흰연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차량을 정지하고 정비소에 입고해야 한다. 차량의 파손은 물론 안전에도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이다.

기아는 4월 26일부터 북미에서 K900 (K9)과 스팅어 리콜 통보를 시작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아는 좌측 터보차저 오일 공급 파이프와 호스 어셈블리를 내열성이 더 높은 재질으로 교체한다. 아직 국내에는 리콜 통보가 진행되지 않았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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