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초기 전기차 커넥티드 지원 종료..OTA 기술의 명암
닛산, 초기 전기차 커넥티드 지원 종료..OTA 기술의 명암
  • 김태현
  • 승인 2024.03.11 18:00
  • 조회수 16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닛산이 2010년대초 출시한 초기 전기차 '리프' 등의 커넥티드 서비스 지원을 중단한다.  2016년 이전에 생산된 닛산 리프, e-NV200의 원격 제어 기능을 더이상 지원하지 않는다. 이 기능은 원격으로 히터나 에어컨을 미리 가동해 실내 온도를 최적화 하고 스마트폰을 통한 충전 일정 설정, 저부하 시간대 자동 충전 기능을 포함한다.

 

닛산은 '닛산 커넥티드 EV' 앱의 지원을 24년 4월 1일에 종료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2G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는데 전세계적으로 2G 통신 기술의 지원이 사라지면서 해당 기능도 중단된다.

 

해당 차종은 2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별도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닛산 측은 별도로 하드웨어를 업데이트 해주는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 기능을 정기적으로 사용하거나 의존도가 높은 고객의 경우 불편이 예상된다.

이러한 일들은 이미 IT 업계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대표적으로 안드로이드 OS와 애플의 iOS가 평균 10년이 지난 기기와 OS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중단하고 있다.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한 경우도 많지만 구식 하드웨어에서는 신식 프로그램을 구동할 정도의 성능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단순히 업데이트를 멈추는 것 뿐만 아니라 앱스토어, 인터넷 브라우징 등의 상당수 핵심 기능이 제한되는 것이다.

 

모바일기기의 경우 수명이 짧다 보니 10년이 지난 경우에는 사용하는 유저가 극히 드물어 지원이 종료돼도 큰 반향이 없지만 자동차는 수명이 10년 이상이 기본이다. 대부분 신차와 전기차들이 OTA를 통한 업데이트, 신기능을 강조하는 한편 오랜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꾸준한 지원이 가능할지 지켜볼 문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